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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49엔대 중반...美 경기 불안에 따른 리스크 회피에 오름세

2022년 9월 22일 1000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9월 22일 1000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1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의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9엔대 중반으로 지난 주말 저녁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 소비 위축과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따른 경기 불안이 고조되면서 리스크 회피 엔화 매수세가 강세를 이어갔다.

노무라증권 고토 유지로 수석 외환 전략가는 31일자 보고서에서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4월 2일 관세 리스크를 앞두고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기 우려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달러-엔과 크로스엔의 상승폭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8일 엔화 환율은 주요 10개 통화에 대해 전면적으로 상승했다. 저조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과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로 인해 149.69엔을 기록했다.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1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은 4.25% 정도로 대폭 하락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 외환·상품영업부 마치다 히로유키 이사는 “미국 경제가 관세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라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망보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률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IMM 통화선물 비상업부문 엔 매수 포지션은 25일 현재 12만 5376개로 계속 높은 수준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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