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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해군, 드 하스 조선소와 최신 고속정13대 도입 계약 체결

노후 FRISC 대체 및 특수전 능력 강화
드 하스 조선소와 계약, 3년 6개월 내 인도 완료...은밀성·속도·무장력 대폭 향상
해군 특수작전부대 및 육군 코만도 투입 예정, 다목적 해상 작전 능력 업그레이드
네덜란드가 드 하스 조선소에 미래형 고속 요격기 13대를 주문했다. 사진=네덜란드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가 드 하스 조선소에 미래형 고속 요격기 13대를 주문했다. 사진=네덜란드 국방부
네덜란드 국방부가 해군 전력 강화를 목표로 미래형 고속정(FFI) 13대를 발주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로테르담에 위치한 드 하스 조선소와 FFI 13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군사 정보·분석 제공 웹사이트 제인스닷컴이 12(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계약 체결일은 지난 `10일이다.
국방부는 계약 발표를 통해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 FFI는 그동안 운용 중인 고속 강습, 요격· 특수 부대용 선박(FRISC) 일부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FI는 왕립 네덜란드 해군(RNLN) 해상 특수 작전 부대와 왕립 네덜란드 육군 코만도 군단에서 운용되며, 무장한 적에 대한 대응 작전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미래형 고속정(FFI)은 적의 함정이나 항공기 등을 빠르게 추격하여 요격하는 고성능 선박으로, 해군 특수부대의 침투와 작전 지원, 유사시 적 함정과의 교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승조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더 좋은 충격 흡수 좌석이 장창되고 충격 영퍙 센서가 설치될 예정이다.기존 FRISC가 최대 8명을 승선시킬 수 있는 데 반해 FFI는 최대 12명을 태울 수 있다.

드 하스 조선소는 계약에 따라 36개월 안에 13척의 FFI를 네덜란드 국방부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는 20289월께로 예상된다.
현재 네덜란드는 48척의 FRISC를 운용 중이나, 이들 선박은 점차 노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FRISC는 향후 10년간 추가 운용을 위해 현대화 개량을 거치며, 나머지 함대는 이번에 도입되는 FFI로 대체된다. 고속 강습, 요격·특수 부대용 선박(FRISC)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적에게 기습 공격을 가하거나, 적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특수 부대원들을 목표 지점에 안전하게 침투시키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고속정을 일컫는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FFI가 기존 FRISC에 비해 더욱 은밀하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강력한 무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첨단 전자 광학 센서와 고속 항해 시스템을 탑재하여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승무원과 탑승객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개선된 충격 흡수 좌석이 적용되며, 기존 FRISC8명보다 많은 최대 12명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고, 장비 적재 공간 역시 넓어진다.

한편, 모든 FRISCFFI11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국방부는 현대적인 상륙 작전에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신형 중형 상륙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인스닷컴은 덧붙였다.

왕립 네덜란드 해군(RNLN) 해상 특수 작전 부대와 왕립 네덜란드 육군 코만도 군단은 각각 해상과 육상의 특수 작전을 담당하는 네덜란드의 정예 부대이다. 이번 FFI 도입은 이들 부대의 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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