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BTC 추가 하락 경고 …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20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BTC)에 대한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 8만 달러선 붕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JP모건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Crypto Reserve) 계획이 실제로 의회의 승인을 받을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XRP와 솔라나(SOL)와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이 준비금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구축이 여러 주(State)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에서는 실패한 사례도 있다. JP모건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기관들이 보유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청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등이 날벼락이다. JP모건은 뉴욕증시 상장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새로운 부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말 국 백악관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은 미 정부가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본격적으로 포섭하려는 움직임으로 관심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바이든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연방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지정하고 매입할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주요 가상자산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서밋에서 발표된 내용은 기대만큼 구체적이지 않았다. 정부는 비트코인을 어떤 규모로, 어떤 빈도로 매입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자본이득세 면제 논의도 모든 프로젝트가 아닌 일부 미국 기반 프로젝트로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돼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정부의 발표가 실질적인 정책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메시지에 불과하다는 실망감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만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전략 비축' 대상으로 지목했던 가상자산들이 급락하고 있다.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카르다노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데다 해당 가상자산들이 단순히 시가총액 순서대로 나열된 것이라는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의 발언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에 이어 이날 열린 서밋에서도 해당 가상자산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자 시장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이들 가상자산들이 전략 비축 자산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의 언급 직후 3개 코인은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주목도가 덜했던 카르다노는 70%나 급등하기도 했다. 백악관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인 크립토 차르 데이비드 색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단순히 시가총액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색스는 블룸버그 TV에서 “대통령이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가상자산을 언급했던 것”이라며 "사람들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색스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은 보유하고 있고 이더리움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른 가상자산들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규모 1위는 비트코인, 2위는 이더리움, 3위는 XRP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가 4위,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 BNB가 5위다. 6위는 솔라나, 7위는 스테이블코인 USDC, , 8위는 카르다노다. 그중 BNB는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으로 전략 자산으로 비축할 수 없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면 트럼프가 언급한 5개 가상자산이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밋에서 미국이 비트코인 슈퍼파워 국가가 될 것이며 가상자산을 옭아매는 규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가상자산 서밋’에서 “나의 행정부는 바이든 정부 시절 꽤 과격하게 진행된 가상자산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 전쟁을 끝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비트코인 슈퍼파워 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미국(달러)이 계속해서 세계의 지배적인 기축통화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지 않도록 미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가상화폐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게 되는데 미 국채를 담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면 미 국채 등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의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이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 10월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가 스테이블코인 담보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한국이 보유한 미 국채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는 지난달 4일 기자회견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국제적으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보장할 잠재력이 정말로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처리가 행정부 우선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의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정 정의, 발행 절차 등을 규정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밋에서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 규제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작업하는 의원들의 노력에 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중에서 테더가 가장 거래비중이 높다. 1테더가 1달러로 담보된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예치한 달러보다 Tether를 과도하게 발행한다는 논란이 있다. 예를 들어서 전 세계에 100테더가 있는데, 만약에 이 100테더를 발행사인 Tether Limited에 100달러로 환전해달라고 했는데 회사에서 100달러의 예치금이 없다면 그 때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테더는 많이 발행될 때는 일주일에도 매주 천억 원 이상 발행됐으며, 당시 발행량은 미국 정부의 달러 발행량보다도 많은 금액이었다. 그런 천문학적인 액수의 달러가 은행에 테더와 1:1 비율로 예치되어 있을 리가 없으므로, 이 담보능력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결국 이 문제는 암호화폐 가격 전반의 거품으로 이어지는데, 전세계 주요 거래소들이 달러 대신 테더를 기축 통화처럼 쓰고 있기 때문이다. 테더가 엄청 많이 발행되는 시절에는 시스템 과부하로 한 달 넘게 입출금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지불능력에 대해 의심받기도 하였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무차별 투하함에 따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반기 증언에서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CPI 물가지수는 도시가계의 지출부담을 측정하는 물가지표이다.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와 함께 연준의 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동결,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CPI 물가 지수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 FOMC 가 기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가 용이하다. 그 반대로 CPI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CPI물가가 예상보다 높다면 경우에 따라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이 CPI 와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뉴욕증시는 물론 외환시장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CPI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CPI 물가에 이어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곧 발표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