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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중고차 시장 "현대차·기아 가성비 우수"

日 ‘혼다 피트’, 가격 대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선정
"기아 리오 5도어, 5년 된 중고차 중 경제성 뛰어나다" 평가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기아 쏘렌토 가격 대비 신뢰성 높아


혼다 피트. 사진=카앤드드라이버이미지 확대보기
혼다 피트. 사진=카앤드드라이버

미국의 자동차 정보 분석 사이트 아이씨카스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혼다 피트’가 가격 대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70만대 이상의 중고차를 대상으로 가격과 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5년 된 혼다 피트의 평균 가격은 1만8336달러(약 2656만원)이며,추가로 11.6년을 더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 피트, 가격 대비 높은 내구성 입증…한국 차도 가성비 부문서 강세


아이씨카스는 중고차 구매자들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격 대비 긴 사용 가능 기간을 제공하는 모델을 분석했다.

그 결과 5년 된 혼다 피트의 연간 비용은 1583달러(약 229만원)로 계산됐다. 이는 동일 연식 차량의 평균 연간 비용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혼다 피트는 10년 된 차량의 가성비 평가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칼 브라우어 아이씨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가격이 팬데믹 기간 동안 급등한 후 최근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기아차도 가성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의 리오 5도어가 5년 된 중고차 중에서 경제성이 뛰어난 모델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국산 소형차가 유지비 절감과 내구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가격 대비 우수한 중고차 모델


이번 조사에서 5년 된 중고차 가운데 혼다 피트 외에도 가격 대비 높은 내구성을 갖춘 차량이 다수 포함됐다.

아이씨카스는 5년 된 중고차 가운데 주목할 만한 모델로 폭스바겐 파사트, 뷰익 앙코르, 기아 리오 5도어, 혼다 시빅 등을 꼽았다. 트럭 부문에서는 닛산 프론티어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됐으며, SUV 부문에서는 뷰익 앙코르가 가격 대비 가장 경제적인 차량으로 선정됐다.

칼 브라우어는 “구형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특정 모델이 높은 가성비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구매 전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남은 사용 가능 연한이 긴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산 중고차, 신뢰성·경제성 면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기아 리오가 경제적인 소형차 부문에서 주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과거 여러 신뢰성 조사에서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의 또 다른 자동차 내구성 조사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모델 다수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기아 쏘렌토 가격 대비 신뢰성이 높은 차량으로 평가된 바 있다.

중고차 시장, 향후 전망


미국의 중고차 시장은 지난 2020년 이후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이후 일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중고차 가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관세 문제 등으로 인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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