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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27억개 "먹튀 매물 폭탄" 트럼프 전략자산 암호화폐

리플(Ripple)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 CEO 갈링하우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CEO 갈링하우스 /사진=로이터
리플이 비트코인 등과 함께 트럼프 전략자산 비축 대상 암호화폐로 지정되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리플에서 27억개 매물 폭탄이 쏟아졌다. 공동창업자가 XRP 27억개를 대량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략자산 5대 암호화폐 발표 직후

시세차익을 노린 매도로 추정된다.
6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리플(Ripple)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과 관련된 지갑에서 27억 개 이상의 XRP(약 71억 8,000만 달러 상당)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갑은 6~7년 동안 비활성 상태였다가 2025년 1월 갑자기 활성화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활성 상태였던 지갑에서 1억 900만 달러 상당의 XRP가 코인베이스(Coinbase), 비트스탬프(Bitstamp), 바이비트(Bybit) 등 주요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은 해당 지갑이 라센이 직접 보유한 것인지, 또는 이전에 소유권이 변경되었는 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지갑의 XRP 이동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XRP를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발표한 직후와 맞물린다. 이 발표 이후 XRP 가격은 2.23달러에서 2.93달러까지 급등한 후 2.60달러로 조정되며 약 18% 상승했다.

라센은 과거에도 대규모 XRP 이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2020년 9월, 그는 5억 XRP를 알 수 없는 주소로 이동시켰다. 이후 "보안 목적으로 NYDIG에 보관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자산 발표이후 리플과 비트코인 그리고 솔라나 카드다노 이더리움등 암호화폐등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특히 리플은 폭락 상황이다. 리플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는 것은 "XRP 매물 폭탄"이 부담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략자산 반료이후 리플과 비트코인의 전면전이 가열된 것도 부담이다.

리플(Ripple)은 10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escrow)에서 해제했다. XRP가 미국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에 공식 포함된 이후 언락을 한 거시다. 리플은 10억 개의 XRP 중 5억 개를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하고, 나머지 5억 개는 에스크로 계정에 보관했다고 전했다. 리플은 2017년부터 매월 초 정기적으로 10억 개의 XRP를 해제하고 있다. XRP 언락 이후 시장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XRP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1억 4,750만 달러 상당의 XRP가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으로 이동한 점을 지목했다. 한국 시장은 XRP 가격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추가적인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 분석가 제시 콜롬보(Jesse Colombo)가 XRP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XRP 일간 차트에서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s)'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2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강한 매도세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롬보는 XRP가 2~2.20달러 구간의 '넥라인(Neckline)'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며, 만약 2달러를 확실히 이탈할 경우 패턴이 완성되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XRP는 최근 3달러에 근접했다가 단 이틀 만에 18% 폭락해 2.23달러까지 떨어진 후 현재는 2.42달러에 거래 중이다. 반대로 XRP 매수세가 2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경우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더크립토베이직은 XRP가 올해 초 3달러 돌파 당시에도 같은 가격대에서 강한 매수세를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콜롬보의 예측대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

리플(Ripple)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수년간 법적 분쟁을 이어왔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SEC가 항소하면서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SEC의 조사 종료 및 소송 철회로 이어지고 있어, 리플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 공동 창업자인 시드니 파월(Sidney Powell)은 “XRP가 BTC, ETH, SOL, BNB보다 강한 이유는 SEC가 소송을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수 있다”며 “XRP는 기관 파트너십과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에 대해 의심쩍어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정부가 납세자들이 낸 혈세로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든다면 일부 '큰손'들만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취임 전부터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을 지시했다. RK상자산 전략 비축은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정부 예산으로도 신규 구매하겠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가 비축할 대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가 지목됐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55.4%에서 49.6%로 급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US Crypto Strategic Reserve)'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XRP, SOL, ADA만 언급했다가, 이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준비금에 포함된다고 정정하면서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BTC와 ETH가 준비금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SEC 가 마침내 리플 소송을 철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철회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Wolf of All Streets'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SEC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철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인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컨센시스(ConsenSys), 제미니(Gemini), 유니스왑(Uniswap), 코인베이스(Coinbase), 로빈후드(Robinhood) 등을 예로 들었다. 스카라무치는 즉시 “리플도 추가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멜커 역시 이에 동의하며 SEC가 리플 소송을 철회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플 XRP는 '상승 채널(Ascending Channel)'의 하단 지지선을 이탈할 위기에 처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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