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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DEI 정책 유지…"매출 증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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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유지하며 새로운 다문화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폭스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현대자동차의 한 임원은 DEI 정책이 "매출을 견인하고 회사의 수익에 기여한다"고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체험 및 다문화 마케팅 디렉터는 마케팅 전문매체 디지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컬처 브랜드와 함께 진행하는 창의적인 작업과 활동은 매출을 증대시키고 회사의 수익에 기여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컬처 브랜드는 현차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케팅 대행사로 'Play for the Car' 광고 캠페인을 제작했다. 이 광고는 2025년형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며 일상 속에서 연결과 즐거움을 찾는 흑인 커플을 묘사하고 있으며 TV 원(TV One)과 바운스(Bounce) 같은 채널을 통해 흑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7% 증가해 약 1200억 달러(약 156조 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증가는 DEI 정책과 다문화 마케팅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한편, 다른 기업들은 DEI 정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DEI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했고 메타플랫폼스, 할리 데이비슨, 타겟, 존 디어, 펩시 등도 DEI 정책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구글 역시 DEI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스트코와 애플 등 일부 기업은 DEI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의 DEI 정책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와 연방 계약자들 사이에서 DEI를 제거하라는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후 나타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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