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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트럼프 관세 장벽, ‘공정무역 환경’ 위한 조치”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이것이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비즈니스 서밋’에서 “대통령은 무역에서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확신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며 “그의 관점에서 이는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행”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멕시코가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으로의 펜타닐 밀반입을 차단하지 못했다며 기존 10%였던 중국산 제품 관세를 20%로 인상한다고 트럼프는 밝혔다.

솔로몬 CEO는 최근 몇 주 동안 기업 경영진들이 경제 전망에 대해 점점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칠 궁극적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치들이 얼마나 지속될지 어디까지 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서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는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솔로몬 CEO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0%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관련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해 솔로몬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명령과 법률 변화로 인해 다양성과 포용성 관련 내용을 다르게 소통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는 최상의 인재를 확보해 고객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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