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美 상원, 그리어 USTR 대표 지명자 인준안 가결

지한파지만, 강경파로 한국에 대한 통상 압력 앞장설 듯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현지 시각)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6일(현지 시각)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연방 상원은 2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진두지휘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56,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 취임한다.
그리어는 트럼프 정부 집권 1기 당시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2017년 당시 미국 대표단 단장으로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 ‘지한파’지만, 한국에 통상 압력을 가하는 ‘강경파’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평가다.

그는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한·미 FTA가 유지되려면 지속해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또 한국의 플랫폼 독점 방지 규제 추진재벌 기업 보호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USTR을 떠난 후에 통상 전문 로펌 '킹 앤드 스팰딩'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그리어 지명자는 한국 화학제품 수출 업체의 덤핑 의혹 등의 사건에 참여하며 미국 업체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상호 관세'미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에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유럽연합(EU)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특별한 요건이나 세금으로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하는 조치에 맞설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