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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반도체 기업 씰스큐, 양자 컴퓨터 공격 막는 세계 최초 보안 하드웨어 출시

스위스 기업 씰스큐(SEALSQ)가 양자 위협에 대항하는 세계 최초 보안 하드웨어를 출시했다.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기업 씰스큐(SEALSQ)가 양자 위협에 대항하는 세계 최초 보안 하드웨어를 출시했다.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스위스 반도체 회사 씰스큐(SEALSQ)가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양자 저항 보안 하드웨어를 출시했다고 과학뉴스 사이트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씰스큐는 반도체, PKI(공개 키 기반 구조), 프로비저닝 서비스(필요한 IT 자원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합한 솔루션과 양자 이후 시대에 대비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기존 암호화 시스템의 한계 뛰어넘는 '카이버' 및 '딜리튬' 알고리즘


보도에 따르면 씰스큐의 새로운 기술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암호화 시스템과 달리, 미래의 양자 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자 컴퓨터는 RSA 및 ECC와 같은 기존 암호화 시스템을 무력화해 민감한 데이터와 금융 거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씰스큐는 이러한 위협에 대비하여 '카이버'(KYBER) 및 '딜리튬'(DILITHIUM) 알고리즘을 활용한 양자 저항 암호화를 구축했다.

'카이버'(KYBER) 및 '딜리튬'(DILITHIUM) 알고리즘은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이다. 카이버와 딜리튬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양자 저항 암호화 표준으로 선정되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블록체인, IoT 분야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는 QS7001 플랫폼

씰스큐의 QS7001 플랫폼은 연방 정보 처리 표준(FIPS) 및 '공통 평가 기준'(CC)과 같은 엄격한 보안 표준을 충족하며, 기존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대비 에너지 및 시간 효율성이 뛰어나다.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전했다.

양자 저항 솔루션 시장 선점… 79억 달러 규모 시장 공략


씰스큐는 양자 저항 솔루션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79억 달러 규모의 하드웨어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범주를 창출하며, 진보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추구하는 산업에 뛰어난 보안 및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양자 컴퓨팅 시대, 보안 패러다임 전환… 씰스큐가 이끈다

씰스큐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은 AI와 블록체인과 같은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지만, 동시에 현재 암호화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자 저항 암호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씰스큐의 혁신적인 기술은 양자 컴퓨팅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씰스큐의 양자 저항 보안 하드웨어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아직 널리 도입되기까지는 과제가 남아있다. 양자 저항 암호화 기술의 표준화 및 관련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입 노력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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