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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미국 경제 결코 못 따라잡아"

마지막 외교정책 연설..."AI·청정에너지 집중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주일 뒤면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외교정책 연설에서 중국은 결코 경제적으로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 집중해야 할 두 가지 문제로 인공지능(AI)과 청정에너지를 꼽았다.

1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금 당장은 우리 행정부 덕분에 미국이 세계적인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외교, 군사, 기술, 경제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의 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과의 경제 경쟁에 대해서는 "내가 취임했을 때 전문가들은 2030년 또는 그 직후에 중국 경제가 미국 경제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우리는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근로자와 기술을 보호함으로써 이를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의 경제 회복과 기술 발전에 주력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AI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미국은 AI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적인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부의 결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부의 분열과 갈등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차기 행정부는 미국 내부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청정에너지의 필요성에 회의적이고 기후변화가 현실이라고 믿지 않는 차기 행정부는 완전히 틀렸다"며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이며,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인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퇴임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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