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25년 가장 유망한 직업은 'AI 관련' 일자리...AI 엔지니어 1위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을 조사한 결과 인공지능(AI) 관련 직종이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기업인용 소셜미디어 플랫폼이자 글로벌 구익·구직 플랫폼인 링크드인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이 플랫폼을 사용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기준으로 가장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링크드인이 펴낸 ‘2025년 가장 유망한 직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순위에서 AI 관련 직종이 상위권을 싹쓸이한 가운데 ‘AI 엔지니어’ ‘AI 컨설턴트’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히 IT 업계를 넘어 전 산업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는 오픈AI 같은 생성형 AI 개발업체들이 개발한 챗봇은 대화, 이미지 편집, 요리법 추천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소비자와 기업의 관심을 끈 여파라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엔지니어가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직업으로 꼽혔다. AI 엔지니어는 AI 모델을 설계하고 구현하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몇 년간 오픈와 같은 IT 기업이 선보인 챗봇과 이미지 생성 기술은 이 직군의 중요성을 극대화했다는 지적이다.

AI 컨설턴트는 기업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전문가다. 이 직군은 특히 중소기업 및 비전문가 조직에서 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도입 전략과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AI 컨설팅 서비스는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서도 필수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치료사는 건강과 재활을 지원하는 전문가로 비기술 직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인구의 건강 관리와 재활 치료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결과다.
◇4위: 워크포스 개발 매니저

워크포스 개발 매니저는 직원들의 교육과 역량 강화를 통해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는 직무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 속에서 재교육과 재직자 훈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워크포스 개발 매니저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인 여행 컨설턴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맞춤형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데이터 수집, 정리, 저장 및 처리 과정을 담당하며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안 전문가는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기업과 개인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데이터 유출 사고와 해킹 시도가 늘어나면서 관련 직군의 수요가 급증했다.


소프트웨어 제품 매니저는 IT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개발, 출시를 총괄하며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속 가능성 전문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기업 내에서 환경 정책 및 에너지 효율 개선 전략을 수립한다.


외부 영업 사원은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며 기업 매출의 핵심 역할을 한다.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현장 전문가가 외부 영업 사원이다.

이밖에 AI 연구자 역시 12위에 올라 AI 기술 분야의 성장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입증했다고 링크드인은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