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S&P500, 나란히 사상 최고...테슬라·엔비디아 '쌍끌이'

뉴욕 주식 시장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인 29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연휴로 자리를 비운 이들이 많아 거래는 한산했다.

추수감사절로 인해 하루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 주식 시장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M7 빅테크는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알파벳만 하락했다.
평소보다 3시간 이른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후 1시에 마감한 뉴욕 주식 시장은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인 27일 마감가에 비해 188.59포인트(0.42%) 오른 4만4910.65로 장을 마쳤다. 장중 사상 최초로 4만5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S&P500 지수는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57.69포인트(0.83%) 뛴 1만9218.17로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9298.76에 바싹 다가섰다.

3대 지수는 주간, 월간 기준으로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는 지난 1주일 1.4%, 이달 전체로는 7.5% 폭등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주일 동안 각각 1.1% 올랐고, 11월 한달로도 각각 5%, 6% 넘게 치솟았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연중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8포인트(2.73%) 하락한 13.52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부동산과 유틸리티가 각각 0.52%, 0.05% 하락했다.

반면 기술 업종은 1% 뛰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34% 올랐다.

테슬라가 포진한 임의소비재는 1.11% 상승해 이날 상승률 1위 업종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재도 0.41% 올랐다.

에너지는 0.34%, 금융은 0.02% 오름세를 기록했다.

보건은 0.26%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3%, 0.4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 시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91달러(2.15%) 뛴 138.25달러, 테슬라는 12.27달러(3.69%) 급등한 345.16달러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5일 대선 이후 주가가 42% 폭등했다.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알파벳만 하락했다. 알파벳은 0.28달러(0.17%) 내린 168.95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자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자문으로 참여하고, 트럼프 당선 일등 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바람을 넣고 있는 드론 업체 언유주얼 머신스(UMAC)는 이날도 폭등세를 이어갔다.

UMAC는 8.84달러(89.38%) 폭등한 18.73달러로 치솟았다. 2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90% 가까운 폭등세다.

반도체 종목들도 흐름이 좋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인 대중 반도체 수출 추가 통제가 예상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보도에 반등했다.

AMD는 0.94달러(0.69%) 오른 137.18달러, 인텔은 0.40달러(1.69%) 뛴 24.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퀄컴도 2.13달러(1.36%) 상승한 159.53달러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2.43달러(6.93%) 급락한 32.64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