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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피해 생산거점 옮기는 中태양광 업체 …인니·라오스行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4-11-04 18:24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철강 및 알루미늄, 주요 광물, 반도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철강 및 알루미늄, 주요 광물, 반도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장벽 강화에 대응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베트남과 태국을 대신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베트남 북부 지역에 위치한 룽지녹색에너지(Longi)와 트리나솔라 등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룽지녹색에너지는 9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만 가동 중이고,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소재 트리나솔라도 태양광 전지와 패널을 만드는 2개 공장 중 한 곳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룽지녹색에너지는 베트남 태양광 전지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리나솔라 역시 유지 보수를 이유로 베트남과 태국의 일부 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동남아 국가에는 중국 태양광 업체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중국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태양광 업체 임페리얼스타솔라는 지난 3월 라오스에 공장을 열었고 뉴이스트솔라는 앞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양광 패널 및 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진코솔라는 동남아를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태양광 전지 및 모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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