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美관세 피해 생산거점 옮기는 中태양광 업체 …인니·라오스行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철강 및 알루미늄, 주요 광물, 반도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철강 및 알루미늄, 주요 광물, 반도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장벽 강화에 대응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베트남과 태국을 대신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베트남 북부 지역에 위치한 룽지녹색에너지(Longi)와 트리나솔라 등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룽지녹색에너지는 9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만 가동 중이고,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소재 트리나솔라도 태양광 전지와 패널을 만드는 2개 공장 중 한 곳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룽지녹색에너지는 베트남 태양광 전지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리나솔라 역시 유지 보수를 이유로 베트남과 태국의 일부 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동남아 국가에는 중국 태양광 업체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중국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태양광 업체 임페리얼스타솔라는 지난 3월 라오스에 공장을 열었고 뉴이스트솔라는 앞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양광 패널 및 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진코솔라는 동남아를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태양광 전지 및 모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