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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시지 생산 증가...경기 둔화 전조?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8-27 17:55

미국의 소시지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각) 확인됐다. 이는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소시지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각) 확인됐다. 이는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소시지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각) 확인됐다. 이는 미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겠지만 금리 인하폭이 0.25%포인트가 될지, 0.5%포인트로 확대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또 다른 지표가 나왔다.

소시지 생산 확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26일 '텍사스 제조업 전망 설문조사'에서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소시지 품목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댈러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소시지는 대개 경제 활동이 약화할 때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

소시지가 생고기 같은 고가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값싼 좋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경제 둔화 속에 예산 제약으로 비싼 단백질인 고기를 사기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소시지 같은 저가 단백질이어서 소시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는 경기 둔화의 전조라고 댈러스 연방은행은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


9%를 위협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 3%대로 떨어졌지만, 미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용 증가세가 이전보다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탄탄하고, 물가도 실제로 대폭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체감 물가는 소득계층별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통령 선거 최대 이슈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직접 겨냥하기보다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세 부담을 낮춰 고통을 줄인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식료품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보고 가격을 통제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여전한 경기 논쟁


경기 논쟁도 여전하다.

마크 모비우스, 스티브 행크 같은 유명 투자자, 이코노미스트들은 여러 지표로 볼 때 미 경제가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에는 경기 침체에 빠질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감과 별개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는 것 역시 경기 침체의 조짐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미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고, 기업 실적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는 과장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고는 해도 실업률 4.3%는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자연실업률에 가까울 정도로 낮고, 인플레이션도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하강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져 미 경제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 역시 높다.

연준 역시 다음 달 18일 FOMC 회의를 마치면서 일부에서 기대하는 0.5%포인트 인하라는 '빅 스텝' 대신 0.25%포인트 인하, 이른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더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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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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