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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15% 감원·케이블 채널 60억 달러 상각...온라인 강세 속 케이블TV 몰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8-10 06:13

2023년 9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와 월트디즈니가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케이블 TV 업체들의 영향력은 약화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9일(현지시각) 전체 직원 15%를 감원하고, 자사 케이블 TV 부문 가치를 60억 달러 상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7일 실적 발표에서 TV 부문 가치를 91억 달러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파라마운트가 케이블 TV 가치를 사상 최대 규모로 낮췄다.

직원 2000명 감원


파라마운트는 앞으로 수주일에 걸쳐 직원 약 2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합병을 앞 둔 파라마운트는 연간 고정 비용을 5억 달러 줄이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감원을 결정했다.

파라마운트 공동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매카시는 마케팅, 홍보 부문에서 업무 중첩을 제거하고, 재무·법무·기술·기타 지원 부서 인원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 TV 부문 가치 상각


케이블 TV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파라마운트는 TV 사업 부문 가치를 60억 달러 낮춰 잡았다.

최근 시장 변화, 또 스카이댄스와 합병 조건에 반영된 기업 가치를 토대로 이같은 대규모 상각을 결정했다고 파라마운트는 설명했다.
앞서 7일에는 CNN, TNT, HGTV 등 케이블TV 채널을 보유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TV 사업 부문 기업 가치를 91억 달러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워너브라더스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투자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심지어 2년 전만 해도 기존 미디어 업체들의 시장 가치, 환경은 지금과 완전 딴 판이었다"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부문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상황이 돌변했다고 설명했다.

무게 중심, 스트리밍으로


니클로디언, 코메디 센트럴, MTV 등의 케이블 채널을 거느린 파라마운트는 케이블 TV 시장이 온라인 스트리밍에 밀리면서 주가가 지난 5년 80% 가까이 폭락했다.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과 반대 상황이다.

파라마운트도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서 도약 채비를 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실적 발표에서 스트리밍 부문인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지난해 2분기 4억2400만 달러 적자에서 올 2분기에는 26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가입자 수 증가도 기대했다.

워너브라더스도 HBO, 맥스, 디스커버리+ 스트리밍 부문 신규 가입자가 2분기 36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스트리밍 부문 가입자 수가 이제 1억330만명에 이른다.

앞서 디즈니 역시 스트리밍 부문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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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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