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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 덱스콤, 어닝 쇼크 주가 40% 폭락…역대 최악의 날

매출 시장 예상치 하회... JP모건,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7-27 06:19

덱스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덱스콤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당뇨병 관리 기업 덱스콤이 2분기 실적 부진과 하향 조정된 연간 매출 전망 발표 후 주가가 40% 이상 폭락하며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는 2005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70억 달러가 증발했다.

26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덱스콤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66% 폭락한 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최대 낙폭은 2017년 9월 기록한 33%였다.

덱스콤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0억 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더 큰 문제는 하향 조정된 연간 매출 전망이었다. 덱스콤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42억~43억 5,000만 달러에서 40억 5,000 달러로 대폭 낮췄다.
CNBC에 따르면 이러한 실적 부진은 영업팀 구조 조정, 신규 고객 유치 부진, 사용자당 낮은 수익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새로운 연속 혈당 측정기(CGM)인 G7 출시 초기 할인 혜택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한, 내구성 의료 장비(DME) 유통 채널에서의 부진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케빈 세이어 덱스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DME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에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러한 관계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예상보다 적은 신규 환자 유치와 영업 인력 재편에 따른 혼란 등 내부 문제를 인정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덱스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JP모건은 덱스콤의 실적 부진이 내부 문제에 기인하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GLP-1과는 관련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덱스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윌리엄 블레어와 리어링크는 덱스콤이 시장 확대와 주가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덱스콤은 8월에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새로운 CGM '스텔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로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덱스콤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5% 상승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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