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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대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 급락…엔비디아 액면분할 2차 폭발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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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달러 환율
[속보] 파월 기자회견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대란"

미국 고용보고서에 이어 CPI 물가도 예상밖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면서 FOMC 금리인하에 급제동이 걸렸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애플 WWDC 팀 쿡 기조연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연준이 FOMC를 여는 가운데 제롬파월의 기자회견이 주목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애플 WWD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물가 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그야말로 '빅 위크'를 맞는다. 그 중에서도 FOMC가 특히 관심이다. 연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6월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 문제는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내는 가가 관심의 초점이다.
국 경제학자이자 ‘인구 절벽’ 저자인 해리 덴트가 내년에 주식 시장이 대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90%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일(현지 시각)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덴트는 “모든 것의 거품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면서 “거품이 터지면 1929년 대공황보다 더 큰 폭락이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25~1929년에는 거품을 조장하는 인위적인 자극이 없는 자연스러운 거품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사람들이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덴트는 이어 “경제에 돈을 쏟아부으면 장기적으로 전체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지만, 결국에는 이 거품이 꺼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 거품은 14년 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큰 폭락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품이 마침내 꺼졌다고 말하려면 지금보다 약 40% 폭락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각각 86%, 92%씩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덴트는 “최근 영웅이 된 엔비디아는 좋은 기업이긴 하지만, 98% 하락할 것”이라며 “이제 증시는 끝났다”라고 했다.

앞서 덴트는 지난해 말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에는 증시가 올해 폭락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 이번에는 폭락 시점을 다르게 제시했다. 그는 시장 바닥이 2025년 초에서 중반 사이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부동산 시장도 붕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주택 가격이 이미 가치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면서 “역사상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었으며 투기 목적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집을 산 사람도 많다”라고 지적했다.
덴트는 자신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하는 이들을 겨냥해 “나는 내가 보는 것을 솔직하게 말할 뿐이며 사람들이 이를 싫어해도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가상 암호화폐 사장에서는 비트코인 공매도가 늘어나 주목을 끌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신 거래자 약정(COT)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유명 금융 뉴스 계정 제로헤지도 지난 7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헤지펀드 순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 영향으로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도 공매도가 늘고 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 11일= 연준 FOMC 1일 차,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오라클 실적 발표
6월 12일= 연준 FOMC 2일 차. 기준금리 결정, 경제전망 발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 소비자물가지수(CPI) 브로드컴 실적
6월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클럽 행사 참석, 어도비 실적
6월 14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수출입물가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 차·기준금리 결정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물가 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말 그대로 ‘슈퍼 위크’를 맞는다. 이같은 대형 이벤트들은 역대 최고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6월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담긴 경제 전망 요약(SEP)이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한두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에 발표될 점도표에서 연준의 인하 전망이 기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OMC 결과가 공개되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한 상황에서 CPI 보고서는 FOMC의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부터 10대 1로 분할된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한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의 시총도 넘어섰던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 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애플 아이폰에 탑재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3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주주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77조원에 달하는 임금안 재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반대 의사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에도 상승했다.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을 맞은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5포인트(0.18%) 오른 38,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6%) 오른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40포인트(0.35%) 오른 17,192.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주 흐름을 주도하던 엔비디아 주가 액면 분할 첫날 주가 흐름도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10대 1 액면 분할과 함께 0.7%대 상승했다.

기술주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은 2% 가까이 올랐고, 알파벳A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지력을 보였다.

다만, 애플은 1.9%대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세계개발자회의(WWDC)24'를 개최했지만 첫날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처음으로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주가가 2%대 하락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은행 투자관리(NBIM)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오는 13일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의 안건인 CEO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물가지수와 금리 결정에도 집중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대비 3.4%, 근원 CPI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CPI가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금리 동결을 99% 이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점도표 상에서 기존의 올해 3회 금리인하 예측이 2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지난주에 미국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에 무게가 실렸다.

연준보다 앞서 금리 인하 첫발을 뗀 유럽중앙은행(ECB)조차 앞으로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0%, 9월 동결 확률은 51.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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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외의 종목별로 보면 밈(Meme)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의 주가는 12%대 급락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7%대 급등했다.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약 20억달러를 투자한 후 사우스웨스트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사업 전략의 포괄적 검토를 포함해 1년 내에 주가를 77%까지 올릴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주가는 4%대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회복되더라도 상향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관련 지수는 하락했고, 에너지, 헬스, 산업,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4.26%) 상승한 12.74를 나타냈다.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자체 기기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하면서 둔화하는 실적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이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다.

특히 음성 AI 비서인 '시리'(Siri)는 오픈AI의 챗GPT 최신 버전이 접목돼 이용자의 질문에 더 많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똑똑'해졌다.

이날 발표는 2022년 11월 챗GPT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부는 가운데 애플이 내놓은 첫 AI 관련 발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등 경쟁사들이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AI 기술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이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아이폰을 비롯해 기존 제품 판매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성장도 뒷걸음질 쳤다. 미국의 반독점 소송과 유럽의 빅테크 규제법, 중국의 견제까지 더해졌다.

2022년 4분기부터 최근까지 6분기 가운데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한 것은 올해 1분기 단 한 차례뿐이었다. 매출이 늘어난 지난 1분기도 2% 성장에 그칠 뿐이었다.

애플은 월가에서도 사실상 외면당했다. 지난해 말 200달러를 넘보던 주가는 올해 16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수년간 군림해오던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도 MS에 내주며 2∼3위를 오가고 있다.

전날 기준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8%로, MS의 26%와 구글의 40%에 비해 크게 낮았다.

그러나 이날 발표를 계기로 애플도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이날 발표로 본격적인 AI 경쟁 대열에 뛰어들면서 주도권 싸움도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시리의 경우 챗GPT 뿐만 아니라 다른 모델을 적용하며 한층 똑똑하게 진화하면서 경쟁사의 AI 비서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

오픈AI와 구글은 지난달 이용자와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요청에 답할 수 있는 챗GPT-4o(포오),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기대만큼 큰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9%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챗GPT 도입 등 많은 AI 기능에도 월가는 하품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7만 달러 밑으로 하락한 데 이어 6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당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6만7753.69달러(약 9343만원)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6만9000달러대까지 내려가며 7만 달러선이 깨졌고, 이후 횡보세로 보이다 이날 오전 11시께부터는 6만7000달러대로 급락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오는 12일 예정된 연준의 FOMC와 미국 5월 CPI 발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청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주요 근거로 작용하는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일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지난달보다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4월 증가 폭(16만5000개)과 시장 예상치 19만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번 주 열리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시그널을 보일 가능성도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9월 미 연준의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60%대 후반에서 전날 48%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FOMC의 금리 결정이 내려지기 수 시간 전에는 미국 5월 CPI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3%,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을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신약 '도나네맙'(Donanemab)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는독립적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FDA 자문위가 도나네맙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는 그러면서도 알츠하이머와 관련 있는 단백질 타우 수치가 낮은 환자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약효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FDA는 지난 3월 도나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자문위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 결과로 도나네맙의 FDA 승인이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문위 권고에 구속력이 있지는 않으나 FDA는 통상적으로 이를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FDA가 연말까지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가 5천만명 이상이지만 현재 치료제는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가 유일하다.

도나네맙은 임상실험 결과 레켐비보다 효과가 좋고,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레켐비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plaque)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약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되거나 엉키면서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로 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1천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보다 인지능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뇌부종과 출혈도 나타났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고, 임상시험 참여 환자 중 3.7%에서 뇌부종과 미세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1.77% 상승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2.17%가량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국인들은 물가가 오르는 것을 실업률 상승보다 두배나 더 싫어하며 이 때문에 경기 부진에도 대응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 혐오는 구매력 감소 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2%다. 지난 5일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연준 목표보다 아직 높다.

이 때문에 연준은 오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20여 년만의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 물가가 목표 범위 내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낮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학자들은 물가상승률 2.7%는 용인할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한다.

작년 4월의 4.4%보다 많이 내려온 것이고 2022년 6월의 7.1%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물가 상승을 너무나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진단했다.

하버드 대학교의 스테파니 스탄체바 교수팀이 실시한 최근 조사는 미국인의 물가 상승 혐오를 잘 보여준다.

조사 결과 미국인은 물가가 1%포인트 오르는 것을 실업률 1%포인트 상승보다 두 배나 더 나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로, 5%로 상승하면 실업자가 170만명 늘어나게 된다. 물가 1%포인트 오르는 것이 이 같은 실업자 양산보다 두배나 더 싫다는 얘기다.

설문 응답자들이 물가 상승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구매력 잠식 우려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담 때문으로 나타났다.

빠듯한 예산에서 돈을 쓰려면 심리적인 타격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스탄체바 교수는 "이는 복잡한 문제"라면서 "예산 기준이 빠듯해지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은 늘 돈을 쓸 때 다시 생각하게 하는 요인으로, 기본적으로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욘 스타인슨 교수는 팬데믹 이전에 물가 목표를 더 높게 설정하자는 의견이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그는 경제 모델은 사람들이 물가 상승을 생각만큼 싫어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물가 상승 혐오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타당한 이유로 물가 상승을 싫어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런 이유를 제대로 모델링하고 명확히 정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11일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15%) 오른 2,705.3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5포인트(0.58%) 오른 2,716.72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했으나 막판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42억원, 1천18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3천4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78.4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0.66%)와 SK하이닉스(2.16%)는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3.37% 오른 21만5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21만2천500원로 마감해 '21만닉스'가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14.13%), 포스코퓨처엠(4.00%), 에코프로머티(3.78%), SK이노베이션(2.27%), LG화학(1.21%), LG에너지솔루션(0.9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1.3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기아(0.49%), 셀트리온(1.64%) 등도 올랐으마, 네이버[035420](-0.29%), LG전자(-2.39%), SK(-3.82%) 등은 내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일제히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화재(-0.89%), 메리츠금융지주(-1.86%)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 화학(1.73%), 전기가스업(1.48%), 섬유·의복(0.78%)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1.76%), 의료정밀(-1.26%), 증권(-1%) 등은 내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음식료품(-0.64%)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크라운제과[264900](-0.99%)는 장 초반 18.76%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해태제과식품[101530](8.57%)도 오름폭이 줄었고, '대장주' 삼양식품(-4.68%)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42%) 오른 868.36에 장을 마감, 조정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28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대주전자재료(26.56%), 나노신소재(17.62%)가 급등했고, 알테오젠(12.06%), 엔켐(2.88%), 레인보우로보틱스(2.68%), 클래시스(1.37%), 휴젤(13.62%) 등도 올랐다.

반면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0.93%)과 에코프로(-0.58%)를 비롯해 리노공업(-5.28%), 에스엠(-2.8%), LS머트리얼즈(-5.67%) 등은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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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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