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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황에 HBM 시장도 순풍…내년까지 수요 200% 이상 껑충

최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5-09 15:03

AI산업 호황에 힘입어 필수재인 HBM 수요가 내년까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AI산업 호황에 힘입어 필수재인 HBM 수요가 내년까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래픽=연합뉴스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AI 반도체의 필수 요소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가 내년까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각) IT 전문매체 WCCFtech는 메모리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까지 HBM 수요가 2배로 증가하고, 가격도 5%에서 최대 1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는 AI 반도체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더 많은 메모리 용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AI 시장의 성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로 AI 반도체 자체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만큼 HBM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량 기준으로 2023년 2%에서 2025년 10%까지 대폭 늘어나고, 수익 기준으로는 2025년까지 전체 D램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HBM의 거래 단가가 기존 DDR5 메모리 제품보다 5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다만, 트랜드포스는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비해 HBM의 공급이 충분치 않고, 가장 최신 제품인 5세대 HBM3e 제품의 수율(양품 반도체 생산 비율)도 현재 40~60% 수준에 불과해 당분간 HBM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연구 부사장은 “HBM이 메모리 업계에서 매출 점유율이 엄청나게 치솟았으며, 이미 소비자 및 클라이언트 DRAM 판매를 능가했다”라며 “이미 2분기에 들어서면서 HBM 시장은 내년도 공급 물량에 대한 가격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HBM 시장 업계 1위와 2위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러한 높은 수요에 대비해 HBM 생산량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측면에서 올해 HBM은 이미 품절됏으며, 내년 역시 거의 품절된 상태”라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부문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와 손잡고 6세대 제품인 HBM4 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HBM 생산능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에도 올해 대비 최고 2배 이상 HBM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해당 물량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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