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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칩 매출 전망 부진...시간 외 7% 급락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5-01 09:21

2023년 3월 6일에 촬영된 일러스트에서 디스플레이된 AMD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6일에 촬영된 일러스트에서 디스플레이된 AMD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주요 기업인 AMD는 30일(현지시각) 월가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AI(인공지능) 칩 매출 증가 전망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2024년 AI칩 매출을 약 4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5억 달러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일각에서 기대한 80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 수치다.
2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 AMD는 이번 분기에 매출을 약 57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57억2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한 것이다.

AMD는 또한 조정 기준으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을 약 53%로 예상해 예상치인 52.9%에 부합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1.14% 하락한 AMD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89% 급락했다.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CEO는 ”투자자들은 AI 관련 제품에서 더 강력한 수요를 보고 싶어 했지만, 결과는 엔비디아에 비해 더 느린 신호를 보여줬고 아마도 시장이 바라는 것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MD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모두 월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지만, 주가가 올해 들어 30일 이전까지 14% 상승한 가운데 시장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AI 서버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엔비디아를 뒤쫓고 있는 AMD는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와 경쟁하는 MI300 시리즈 AI 칩 판매 덕분에 1분기 데이터 센터 부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이 AMD의 MI300X를 사용한다면서 제품이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이후 10억 달러어치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회사의 1분기 게임 매출은 48% 감소한 9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 시장의 불확실한 수요로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있어 향후 회사 성장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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