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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 미국채 수익률 5% 돌파...노동비용 예상보다 큰 폭 상승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5-01 08:03

2024년 4월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4월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30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2년물 수익률이 5%를 다시 돌파했다.

시장이 1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의 1분기 인건비 지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권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 압력이 됐다.
기준물인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뉴욕장 후반 7.6bp 상승한 4.68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오른 5.043%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민간 근로자의 임금과 복리후생을 측정하는 고용비용지수가 1분기에 1.2%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채권 매도세가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1% 높은 수치다.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는 상승했고,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로버트 소킨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TV에 ”이는 연준에 도전적인 지표“라면서 ”1.2%를 기록한 것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임금 상승률 지표가 목표치에 부합하지 않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고용비용지수의 예상 밖 상승 폭 확대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스텔 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들이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시작하자마자 고용비용지수가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연준의 자신감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며 ”5월1일 금리 결정과 기자회견에서 상대적으로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4월에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은 이제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연초 6차례의 금리 인하를 반영했던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단기물 채권 숏(매도) 거래도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4월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국채선물 순매도 포지션에 레버리지 계좌가 10만 개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의 2년물 국채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최근 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도 미국 국채 공매도 베팅이 3주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이번 주 투자자 노트에 ”트레이더들이 높은 수익률 수준에서 이익을 확보하려고 함에 따라 더 많은 채권 숏커버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채권 시장이 매우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일 FOMC 이후 국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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