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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미국 공장서 노조 설립하려하자 CEO 돌연 교체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5-01 06:46

벤츠가 북미 담당 CEO를 교체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벤츠가 북미 담당 CEO를 교체했다. 사진=연합뉴스


메르세데스 벤츠가 30일(현지시각) 미국의 핵심 임원을 갑작스럽게 교체했다. 앨라배마 주 벤츠 공장에서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UAW)의 노조 설립 움직임과 맞물려 이번 인사 조치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벤츠는 이날 페데리코 코크로프스키 북미 CEO를 마이클 괴벨로 교체했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벤츠는 교체 이유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CEO 교체가 앨라배마 벤츠가 노조를 설립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앨라배마 벤츠 공장 근로자들은 2주 후 UAW 가입을 놓고 투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가을 디트로이트의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 기록적인 계약 협상을 마무리한 후 최근 활기를 되찾은 이 조직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했다.

기업들은 종종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영진을 교체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대신한다.

이 달 테네시 주의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진행된 조합 가입 투표에서 조합은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벤츠는 UAW에 대해 더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 왔다. 직원들에 따르면, 벤츠는 반 조합 회의를 자주 개최해 왔다.
UAW는 미국과 독일 정부에 벤츠가 노동조합을 지지하는 근로자를 보복적으로 해고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러 왔다고 고소했다. 하지만 벤츠 측은 이러한 근로자 측 주장을 부인했다.

북미 생산을 총괄하게 될 괴벨은 1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단체 교섭은 시한이 없는 불확실한 과정이며, 만족할만한 보장이 없다"라고 썼다.

UAW는 BMW, 토요타, 테슬라를 포함한 회사에서 총 15만 명 이상의 직원을 노조에 가입시키려고 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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