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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대규모 손실에 폭락...낙관 전망은 지속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5-01 06:11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잔=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사잔=로이터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월 30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전 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 비트코인 평가이익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비트코인 매입 비용을 계상해 회계상 대규모 손실을 냈다.

대규모 손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전날 공개한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분기 매출 1억1520만 달러에 주당 3.09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억2170만 달러에 못미친 반면 주당 손실은 예상치 0.5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엄청난 손실이었다.

핵심은 비트코인


그러나 대규모 손실이 이날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되기는 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 자산 네트워크 개발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업체이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정작 다른 분야다.

비트코인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사채를 발행하면서까지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공동창업자이자 오랜 기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이클 세일러 명예회장은 2020년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였다.

소프트웨어 업체라기보다는 비트코인 투자회사에 더 가깝다.

이때문에 공개된 분기 재무실적은 실상 중요하지는 않다.

1분기말 현재 보유 비트코인 규모는 21만4400비트코인으로 전체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의 1% 넘게 갖고 있다. 평균 단가 3만5180달러에 사들인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6만2000달러 수준이다.

3월말 현재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 7만1000달러를 기준으로 152억 달러에 이른다.

개정 회계기준 미적용이 주가 폭락 불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손실은 실제로는 문제가 안 된다는 뜻이다.

이날 주가 폭락은 여러 요인이 겹친 탓으로 보인다.

우선 차익 실현 매물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 들어 74% 넘게 폭등했다.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급등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일부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망감도 있다.

비트코인은 이전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그저 무형자산으로 매도를 해야 재무실적에 반영된다.

그러나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지난해 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번 분기 실적에 비트코인 평가이익을 계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계기준을 개정하지 않았고, 이때문에 비트코인 매입 비용 1억9160만 달러가 비용으로 계상된 반면 비트코인 평가이익은 재무실적에서 빠졌다.

이날 주가가 폭락했지만 전망은 낙관적이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는 29일 분석노트에서 매수 추천과 함께 187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227.94달러(17.63%) 폭락한 1065.03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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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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