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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블 붕괴 신호탄 비트코인 "반감기 역풍 "

BOA 은행 실적 쇼크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금값 비상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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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질린 뉴욕증시
뉴욕증시 국제유가 달러환율 국채금리 "이란 공습 충격 극복" …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ETF 환호"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국제금값과 국제유가, 달러환율 국채금리 그리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페도 이란 공습 쇼크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스라엘릘 재보복이다. 이스라엘리 보복에 나설경우 이란의 재보복과 그로 인한 중동 전면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의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스라엘의 보복을 예고하고 나서 뉴욕증시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리버럼 캐피털이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리버럼 캐피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최대 10% 급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버럼 캐피털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주식 시장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다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강달러와 함께 증시가 최대 5~10%의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초부터 지속된 증시 상승랠리는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지난주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특히 S&P500 지수는 한 주 동안 1.5% 급락하며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리버럼 캐피털은 투자자들이 국제유가 급등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버럼 캐피털은 전쟁이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석유 및 가스 관련주와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될 경우 주식 시장이 그동안의 낙폭을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증시는 회복되고 유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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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반격에 나설 것으로 미국 등 서방 당국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중동이 새 국면으로 접어든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여전히 보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16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 허가,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G24 재무장관회의,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유나이티드 항공, 노던 트러스트, J.B.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 실적 발표
4월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IMF-WBG 춘계회의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라스베가스 샌즈, CSX,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U.S. 뱅코프, 씨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실적
4월1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기존주택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블랙스톤, 키코프, D.R. 호튼 실적,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만찬
4월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피터슨경제연구소 토론 참석,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프록터 앤 갬블(P&G), 피프 서드 뱅코프, 슐럼버거 실적 발표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첫 본토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공격 등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미국 N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미국 당국자 네 명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이란 본토 밖에 있는 이란 병력과 이란 대리 세력 등에 대한 공격 등으로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같은 미국의 예상은 이란의 공격이 있기 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대화를 근거로 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미국 관료들에게 가능한 대응 선택지에 관해 설명했다고 이들 당국자는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주 미국에 설명한 이란의 공격 시나리오는 소규모 공격부터 이스라엘 사상자를 내는 광범위한 공격까지 다양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잠재적 대응도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는 것부터 이란 내부에 대한 공격까지 여러 가지였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사망자나 광범위한 파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덜 공격적인 선택지인, 이란 밖에 대한 공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당국자 중 세 명은 이스라엘의 선택지 중에 시리아 내 공격도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고위 이란 관계자들을 겨냥하는 대신 이란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보내는 첨단 미사일 부품, 무기, 부품이 담긴 수송물이나 보관 시설을 타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NBC 보도 등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등을 고려해 군사 반격의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이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을 제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히는 등 이스라엘은 이란 제재를 위한 외교 공세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울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해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반복하고 지역의 안정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약 3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잠재적 대응 방안으로 군사적 계획을 검토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한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시내각은 군사적 대응에 더해 이란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선택지도 검토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앞서 전시내각은 14일과 15일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연달아 소집했으며,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 계획을 연기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스라엘 소식통 두 명은 CNN에 이스라엘군이 라파 지상전 준비의 하나로 이날 공군이 라파 일부 지역에 대피하라는 전단을 투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주말 이란의 공습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라파 내 민간인들의 대피 시기와 앞으로의 지상 공격 시기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한 상태이지만, 이스라엘은 라파에서 지상 공격을 수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7,73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하락한 15,885.02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에 반등세를 보였으나 점차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오전에 300포인트 이상 오른 이후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 이상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말 동안 일어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도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안도할 수 없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란이 시리아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4일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으나 이스라엘이 즉각 전면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숨 돌렸다.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당장 불붙지 않은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으나 일촉즉발의 상황에 경계심을 늦추기 어려운 양상이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증가한 7천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8bp 이상 급등한 4.61%로 올라 주가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종목별로 봐도 오전장과 온도차가 컸다.

1% 가까이 올랐던 기술주들은 일제히 반락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96%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10%를 해고한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애플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대 내렸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인포매티카(Informatica)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7%대 급락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2% 이상 올랐다.

업종지수도 일제히 내렸다.

특히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가 1%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6%로, 25bp 인하 가능성을 21.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2포인트(11.09%) 급등한 19.23을 기록했다.

미국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16일 국내 이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1.88%, 2.56%, 3.17% 내렸다.

삼성SDI[006400]는 1.90%, SK이노베이션[096770]은 1.42%, 엘앤에프는 3.38%,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4.5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테슬라는 전기차 침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감축 규모는 전체의 10% 이상으로 1만4천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49%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5%가량 하락했다.

코스피가 16일 중동 지역 긴장과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2,601.45로 떨어져 2,6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1월 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급락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따른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국 소비지표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하방 압력을 높였다.

여기에 연일 고공 행진하며 연고점을 높여온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하며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46억원, 기관은 2천93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1조2천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천49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2.68%), SK하이닉스[000660](-4.84%), 셀트리온[068270](-3.70%), LG화학[051910](-3.17%), KB금융[105560](-2.72%), POSCO홀딩스[005490](-2.56%), LG에너지솔루션[373220](-1.88%)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9천400원까지 내렸다가 간신히 8만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7만9천100원으로 마감해 18만원선에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 기계(-3.22%) ,운수창고(-3.20%), 전기전자(-3.14%), 철강및금속(-2.20%), 증권(-2.05%), 보험(-2.04%), 전기가스업(-2.04%), 의약품(-1.9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음식료품(0.14%)뿐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27개, 하락한 종목은 77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마감했다.

지수는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고 장중 83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66억원, 기관이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5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리노공업[058470](-6.09%), HPSP[403870](-5.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11%), 이오테크닉스[039030](-4.62%), 셀트리온제약[068760](-4.36%), HLB[028300](3.45%), 에코프로비엠[247540](-3.29%) 등이 내렸다.

반면 엔켐[348370](4.90%), 신성델타테크(1.46%)는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46억원, 8조3천113억원이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격화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16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중동 위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강한 미국 소비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시장에선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유가와 환율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급락, 장 한때 2,601.45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닥지수는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0.5원 오른 1,394.5원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5원 급등한 1,394.50원으로 마감,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오전에는 17개월 만에 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께 외환당국이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28% 내린 2,609.63에, 코스닥지수는 2.30% 하락한 832.81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44억원, 2천9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조1천400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자금이탈 양상을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도 줄줄이 연고점을 기록했다.

3년물은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69%, 5년물은 3.8bp 상승한 연 3.53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7bp 오른 연 3.618%로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5시 4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전장 대비 0.74% 내린 9천5백81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음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개월 만에 4.6%대로 올라섰다.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중동 하늘길 비상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 모두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다수의 보복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의 긴장과 불확실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을 유발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소비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천96억달러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금리 부담이 확대됐다"며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와 연일 상승하는 국채 금리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지며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은 원/달러 환율이 오버슈팅 영향에 상승한 영향이 크다"며 "기술적으로 환율 상단이 다 열려 버리니 현 상태에서 더 상승할 것이라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개입되면서 환율을 위로 밀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급락, 장 한때 2,601.45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닥지수는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0.5원 오른 1,394.5원이다. 중동 긴장 심화시 유가 상승으로 시장 충격 확대 가능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할 경우 유가 상승으로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충격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월에는 배당 시기를 맞아 외국인 배당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중동 갈등 격화로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유가와 물가 상승 등의 우려가 시장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금융시장에 미칠 추가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1% 넘게 빠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만 해도 7만 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14일 한 때 7만200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반격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보류하면서 일부 회복했다.

이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15일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을 승인하자 6만667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SFC는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이더리움 현물ETF도 함께 승인했다.

그러나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와 이로 인한 국채 금리 급등, 중동 정세 불안은 이 같은 상승세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미 상무부가 현지시각 15일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 달러로,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의 소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로, 그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뎌질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6%를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은 20일께 네 번째 반감기를 맞는다. 이를 계기로 더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기대와, 이미 선반영돼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공존한다.

세계적 투자은행 UBS가 미국 연준은 금리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하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에 6.5%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과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지금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6.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 범위다. 지금보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UBS의 전략가들은 아직은 연내 연준이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까지 떨어지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하면 채권과 주식이 급락할 것이라고 UBS는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꺾이고 있다. 연초 시장은 연내 6~7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2차례로 대폭 줄었다.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인하가 힘들 것이란 전망도 속출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16일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외환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이날 공동으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시지는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배포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최근 미국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연일 연고점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7개월 만에 1,400원선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불안심리로 인해 역외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환율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레벨을 높여왔다.

환율이 오른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더디게 둔화하고,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1.4% 정도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본토에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증시에서 투매 양상이 나오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굉장히 강해졌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중동 확전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는 더 강해지고,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위험회피 심리 확산에 환율 상승압력…"상단 1,450원까지"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며 전쟁의 불씨를 잡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보복의 악순환이 끊길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미국 내에서도 강경 보수를 중심으로 반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며, 중동 전역이 격랑에 휩싸일 위기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곧 이란에 반격에 나설 것으로 미국 등 서방 당국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중동이 새 국면으로 접어든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이란 충돌이 확전으로 번지지 않기를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WSJ는 전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범중동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서방은 전면전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날 즉각적인 반격의 카드를 꺼내지 않았는데, 이런 결정에는 미국 정부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생각하라”며, 미국은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수십 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퍼부었던 1991년, 미국은 이스라엘을 압박해 보복을 단념시킨 적이 있다.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이란의 공습 속에서 이란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요르단 등의 지원을 받아 100%에 가까운 방어에 성공했다. 이스라엘이 서방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이란과의 전면전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이날 보복을 만류하며, “그 누구도 더 많은 유혈사태를 보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강경 우파들의 입김은 변수다. 대표 극우인사로 통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제 우리는 (이란에 대한) 치명적 공격이 필요하다"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서방 내부의 불협화음도 전쟁의 불씨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여러 차례 미국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더 큰 분쟁을 피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외교채널을 통해서 이란에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이와 달리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마이크 터너 위원장(공화당, 오하이오주)은 커비 보좌관의 발언이 “틀렸다”고 직격하며 미국 정부가 중동 긴장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은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을 조만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이 이스라엘 지원안에 대만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예산안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전화 외교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등과 각각 통화를 갖고 확전 방지를 강조했다. 반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국 및 프랑스 측에 “이란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제재를 촉구했다고 썼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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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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