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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초의학 전문 인력, 학계 떠나 기업으로 대거 이동

보수 차이가 핵심 이유, 제약회사 등이 장기적으로 타격 입을 듯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4-02 09:44

미국에서 기초의학 전문 인력이 학계에서 기업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기초의학 전문 인력이 학계에서 기업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생물학·생의학을 비롯한 보건 관련 분야 과학자들이 학계를 떠나 보수가 나은 기업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제약회사와 생명공학 기업들은 첨단 제품 생산을 위해 대학 등의 기초연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들 과학자가 학계를 떠나는 현상은 이 분야 기업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박사후과정 이수자가 지난 20년 사이에 줄곧 줄어들고 있고, 특히 2020년 이후에 급감했다. 생물학·생의학 분야 박사후과정 이수자는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9%가 감소했고, 의료 분야 전체로 보면 8%가 줄었다고 국립과학재단(NSF)이 밝혔다. NSF는 이 기간에 생의학 분야 전공 석사와 박사 과정 지원자는 미국 전역에서 2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의학 분야 박사 등 전문 인력이 학계를 떠나 기업으로 가는 핵심 이유는 보수 차이 때문이라고 CNN 비즈니스가 전했다. NIH에서 박사 학위 소지자가 박사후과정을 밟으면 연봉이 약 5만6000 달러(약 7600만 원)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기업에 취직하면 최소한 10만 달러(약 1억3500만 원) 이상을 받는다. NIH 자문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박사후과정 이수자의 연봉을 7만 달러로 인상하라고 권고했다. 이 봉급 인상안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미국 NSF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환경보호국(EPA) 등 미국 주요 연방 연구기관의 올해 예산이 지난해 대비 상당 부분 삭감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 의회가 대부분의 과학연구 예산을 지난해 대비 같거나 삭감하는 내용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NSF 예산은 2023년보다 약 8.3% 감소한 90억6000만 달러로 책정됐다. 백악관이 요청한 113억 달러보다 23억 달러 가까이 적다. EPA는 약 10%(10억 달러) 감소한 92억 달러로 책정됐다. 백악관이 요청한 비용보다 1억 달러 적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해보다 2.8%(4200만 달러) 줄었고,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약 10%(1억6700만 달러) 줄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연구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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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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