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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희토류 독점’ 시대, 마침내 막 내리나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02-12 10:53

세계 1위 희토류 부존 국가인 중국을 압도하는 희토류가 보존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 미국 와이오밍주 위틀랜드의 희토류 매장지. 사진=아메리칸레어어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1위 희토류 부존 국가인 중국을 압도하는 희토류가 보존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 미국 와이오밍주 위틀랜드의 희토류 매장지. 사진=아메리칸레어어스

중국의 희토류 독점 시대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희토류는 지구의 지각 안에 극소량만 존재하는 금속 원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전기자동차, 전투기, 휴대폰, 배터리, TV, 영구자석 등 첨단 제품 생산에서 필수적인 원자재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중국이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를 차지했을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큰 재료로 통해왔다. 심지어 미국의 對중국 무역 제재에 대한 보복 카드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공고해 보였던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패권이 마침내 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최근 나왔다.

美 와이오밍주 광산 희토류 부존량 23억미터톤 상회 추정


지난해 말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발견돼 관련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에 묻혀있는 희토류가 당초 예상한 것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와이오밍주의 소도시 위틀랜드에 위치한 석탄 광산의 희토류 산화물 부존량이 무려 23억4000만미터톤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광물 채굴 전문기업으로 이 광산을 중심으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아메리칸레어어스가 분석해 최근 발표한 내용의 골자다.

당초 예상한 것 압도하는 막대한 희토류 매장량


아메리칸레어어스는 “중국의 희토류 산화물 부존량이 4400만미터톤으로 그동안 전 세계 1위를 차지해 왔으나 와이오밍주에서 새로 발견된 희토류의 부존량은 이를 가볍게 제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레어어스는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367개 후보지에 대한 시추 작업이 25%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분석 결과”라면서 “가장 희망적으로 예상한 것보다도 많은 부존량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3월 첫 시추에 들어간 아메리칸레어어스는 당시 기준으로 이 지역의 희토류 산화물 매장량이 120만미터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추가로 시추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中 희토류 무기화 전략에 큰 차질 예상


데일리메일은 “중국이 생산하는 가공 희토류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희토류의 무려 95%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도 미국에서 소비되는 가공 희토류의 74%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는 현실에서 이는 전 세계 희토류 산업의 지도를 뒤바꿀 사건”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이 최근 희토류의 추출과 분리 기술을 수출하는 행위를 지난해 12월부터 금지하고 나선 상황에서 미국에서 나온 이같은 소식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행보에 커다란 브레이크를 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희토류를 비롯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귀 광물의 자국 내 생산 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미국 입장에서도 획기적으로 큰 호재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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