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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엔비디아, 중국 맞춤형 AI칩 개발 수출 합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로이터와 인터뷰…엔비디아의 수출 중단 없을 것 강조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12-12 06:59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AI칩을 계속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AI칩을 계속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엔비디아가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 상무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중국에 수출이 가능한 새로운 칩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기로 상무부와 합의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약 1주일 전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황 CEO가 정부의 규정을 절대로 어기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고, 그가 ‘규정이 무엇인지 말하면 그대로 따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에 수출되는 대부분 AI 칩이 상업용”이라며 “엔비디아가 중국에 AI 칩을 계속 수출할 것이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무부가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엔비디아분명히 가능한 한 많이 팔고 싶어 하지만, 그들은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0월 17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추가 조처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전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 조처 당시에 규정한 것보다 사양이 낮은 AI 칩수출을 금지했다. 또 중국의 제재 우회로 이용을 차단하려고 중국과 함께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으로 반도체 관련 제품을 전달할 위험이 있는 40여 개국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라이선스를 받도록 했다.

미 상무부 조처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됐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대중국 수출 통제를 피하려고 기존 A100 칩의 성능을 낮춘 제품이다. AI 칩 제재 기준 바로 아래에 있는 일부 특정 칩을 수출할 때도 상무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개발해 군 무기 등에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 통제 규제를 시행하고,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A100·H100의 중국 판매를 금지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30% 낮은 A800과 H800 칩을 개발해 중국 기업에 공급해 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과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같은 IT 공룡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엔비디아의 H800 칩을 사용하고 다.

엔비디아중국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다시 출시한다. 생성형 AI 두뇌 역할을 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엔비디아가 신규 칩 HGX H20, L20 PCIe, L2 PCIe를 만들어 중국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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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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