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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급락...채용공고 감소 영향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3-12-06 07:50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예상보다 적은 채용공고가 발표된 후 발생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해석된다.

채용공고는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다.
5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4.171%로 마감해 8월 31일 종가인 4.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종가인 4.286%에서 1.1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가치가 높아지므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익이 된다.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낮은 수익률은 또한 주식을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모기지 및 기타 유형의 대출을 찾는 사람들의 차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채권 수익률 급락은 10월 말 현재 예상보다 적은 채용 공고가 발표된 후 발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계절조정 일자리는 873만개로 예상치 930만개에 못 미쳤다. 채용공고는 2022년 9월 935만 명, 10월 1047만 명에 비해 감소했다.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22년 초부터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를 11차례 인상한 연준 관계자들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월 19일 최고치인 4.98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재무부의 8월 대규모 채권 공급 발표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수익률은 상승했다. 더 많은 부채 공급으로 인해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게 된다.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도움이 되었다. 10월 상품바구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2% 상승해 9월 3.7% 상승, 지난해 최고치 9.1%보다 낮아졌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채권 포트폴리오의 실질 수익률을 높여 수익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투자자들이 붙잡고 있는 더 중요한 정보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일 것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28일 연설에서 경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료했음을 시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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