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돼 파산에 이르렀다.
시그나 홀딩스는 1999년 벤코에 의해 설립됐다. 주로 부동산과 소매 부문으로 나뉘며 1000개 이상의 자회사와 계열사를 보유한 법인이다.
여러 개의 상업용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시그나 프라임을 비롯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소매 부문에서는 스위스 글로버스, 갤러리아 카우프호프, 독일 카르슈타트 등의 백화점을 운영해 왔다.
갤러리아는 2022년 5월 파산 신청을 하고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지만 독일에 9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 개의 오스트리아 신문을 소유하고 있다. 시그나 홈페이지에 따르면 22년 말 기준 부동산 총자산은 230억 유로(약 32조 6380억 원)다.
시그나는 "법정 밖에서 재건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빈 상업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자회사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자회사를 매각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총부채는 13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