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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고위급 회담 열려…3국 정상회담 사전조율↑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왼쪽),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3국 고위급 회의(SOM)를 열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중·일 고위급 회의 대표 만남은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열기 위해 3국 외교당국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왼쪽),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3국 고위급 회의(SOM)를 열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중·일 고위급 회의 대표 만남은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열기 위해 3국 외교당국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중일 3국간 협력 재개를 위한 3국 고위급 인사 회담이 오늘(26일) 서울에서 열렸다.
2019년 이후 3국 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하다가 최근 몇 달 동안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면서 3국의 새로운 외교적 접근법이 부상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한중 접촉의 신호탄과 함께 이뤄졌다. 지난 주말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서울 방문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발언이 보도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또한 아직까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방문한 바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 일본 등 주요 우방국과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민주정치, 자유무역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거듭해왔다.
한중 양국 경제 상황의 변화가 양국 관계의 강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는 등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의 중국 경제의 둔화가 수출 지향적인 한국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태도 변화에는 한미일 3국 협력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되고 북한과 러시아가 빠르게 무기 거래에 접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졌으며, 대다수 국민이 한미동맹이 한국의 경제적 그리고 민주적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여론은 더욱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위구르족 소수민족 탄압에 대해 한국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근소하게 앞섰고,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60%가 찬성했다는 한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경제적 강제조치와 최근 홍콩에서의 시민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한국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미 관계 강화가 상당한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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