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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조금 챙겨온 중국 전기차 회사들에 대한 조사 개시


EU가 보조금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EU가 보조금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유럽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 지역에서 중국산 전기차(EV)의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값싼 중국 제품의 확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현지 고용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함으로써 EU 측과의 마찰을 피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무역 담당 수석 부사장인 돔브로브스키는 25일 베이징에서 "중국이 평등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EU는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전기차 부문의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돔브로브스키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경제 및 무역 대화에 참여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배후에 있다고 믿고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값싼 중국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사업 기회를 잃고 이 지역의 고용을 감소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보조금과 판매 가격의 상관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의 한 간부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EV 포함)에 대한 보조금은 2022년 말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은 25일 기자회견에서 EU의 조사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 이외의 신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2035년까지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이 중국 업계에 큰 도움을 주었다.

중국의 전기차 및 기타 신에너지 자동차 2022년 생산량은 700만 대로 세계 1위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약 15%가 수출되었으며 그중 절반인 약 55만 대가 유럽으로 향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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