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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영국·이탈리아와 전투기 공동 개발 저울질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일,이탈리아와 함께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에 뛰어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일,이탈리아와 함께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에 뛰어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 사진=본사 자료

사우디아라비아가 영국과 일본,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이 계획에서 영국 국방부를 책임지고 있는 리차드 버슨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사우디의 참여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영국-일본-이탈리아가 공동 개발 중인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은 2022년 12월 시작됐다. 영국 BAE 시스템즈,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 3국의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3년 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가 GCAP 사업에 가입하기 위해 이들 기업들에게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버슨은 이달 중순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여전히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수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전투기 분야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3월 미래 전투기에 대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광범위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버슨은 "우리는 사우디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 군사 및 산업 발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라며 내년 3월까지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과 일본, 이탈리아 세 나라 모두 파트너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애물도 없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금이 넉넉하지만 예멘 내전에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 인도주의적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과의 관계도 가깝다.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면 회담이 지연될 수도 있다.

버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영국, 일본, 이탈리아와 대등하지 않은 다른 형태로 가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순히 우리가 평등하거나 불평등하다고 말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낫다"고 직접적인 대답을 거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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