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미국, 일본, 유럽의 부품업체는 공급망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개방'을 표방하지만, 성장 분야에서는 외국 기업 배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재중국 외교 소식통은 "각료 출신의 구두 지시는 외국기업 배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계획에서 공급망의 강소화를 명확히 함으로써 각 제조업체에 국산 부품의 사용을 철저히 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조사연구기관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규모는 올해 1조 위안(약 182조 원), 내년에는 3조 위안(약 54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미국, 일본, 유럽의 부품업체들이 중국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중국 기업들은 외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기술을 흡수하며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을 크게 향상시켰다.
휘발유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기자동차 제조의 핵심인 전장부품에서 외국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구동장치를 제외한 모든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