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매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에게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일정을 알리는 초대장을 보낸 가운데, 이튿날 구글도 자체 스마트폰 ‘픽셀(Pixel)’ 시리즈 출시를 알리는 초대장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은 이날 오전 구글이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픽셀 시리즈 스마트기기 신제품을 선보이는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이벤트에 초청하는 초대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4일 뉴욕에서 오전 10시에 오프라인 및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한다. 지난 5월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인 구글 I/O 2023에서 자사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Pixel Fold)를 발표한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8세대 스마트폰인 픽셀 8과 픽셀 8 프로(Pro)를 선보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외신 등을 통해 유출 및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 8 시리즈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협업해 개발한 3세대 전용 프로세서 텐서 G3(Tensor G3) 칩을 탑재한다.
코드명 주마(zuma)로 알려진 텐서 G3는 더욱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9개의 CPU 코어와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사실적 광원 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10개의 최신 GPU 코어를 탑재해 처리성능과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처리 능력과 하드웨어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특히 스마트폰 최초로 최신 AV1 코덱의 하드웨어 인코딩을 지원해 4K급 이상 고화질 영상의 촬영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등 외신들은 동 세대 스마트폰에 비해 살짝 성능이 떨어지던 기존 픽셀 시리즈와 달리, 텐서 G3를 탑재한 신형 픽셀 8 시리즈는 최신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성능과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또한, 픽셀3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보다 더 긴 OS 업데이트를 지원할 전망이다.
그 외에도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Pixel Watch)의 2세대 모델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형 픽셀 워치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채택해 사용 시간이 대폭 늘어나며, 알루미늄 소재 프레임을 사용할 전망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