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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저…아이폰만 증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만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만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리서치 회사인 IDC는 30일(이하 현지 시간)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4.7% 감소한 11억 500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2022년 대비 3.2%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에 불과해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기본 소프트웨어(OS) 기준으로는 애플의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 1.1% 증가해 19.9%의 기록적인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중고 핸드폰을 비싸게 보상하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이폰의 호조를 설명했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6% 하락해 모든 지역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제조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감소율이 클 것으로 보인다.

IDC 리서치 책임자인 나빌라 포팔은 "각 회사의 재고 수준은 정상화되었지만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나 카메라 성능은 많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워졌으며 매력적인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애플은 9월 12일 열릴 행사에서 ‘아이폰 15’ 시리즈로 알려진 차기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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