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JP 모건 등 은행사, 쉬인 IPO 준비 작업에 돕고 있다

소식통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은행사는 쉬인의 IPO 준비 작업을 돕고 있다”며 “쉬인은 미국에서 노동 관행 심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IPO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쉬인은 3월에 20억 달러(약 2조601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78조480억원) 이상에 달했다. 이는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지난 2021년에 680억 달러(약 88조4544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아 등장한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반독점과 데이터 안보 조사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고, 상장 1년 만에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했다.
소식통은 “쉬인이 아직 상장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쉬인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주에 쉬인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으나 쉬인은 부인했다.
소식통은 “IPO 서류는 아직 SEC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중국에 출시한 쉬인은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도, 미국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 감사,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미국에 IPO 추진을 검토해 왔다.
쉬인의 창업자 그리스 쉬는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피할 수 있도록 1년 전에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그러나 약 20명의 미국 대표로 구성된 초당적인 단체는 쉬인의 IPO를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쉬인이 상장하기 전에 공급망에서 신장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독립적인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쉬인은 “자사는 윤리적인 구매 기준을 준수하고 신장 지역에서 제품을 출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 등 재료는 강제노동의 산물로 간주됐고, 이로 인해 미국 당국은 신장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