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英 오데이자산운용과 거래를 끊는 이유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기사입력 : 2023-06-09 13:16

재판 후 영국 웨스트민스터 법원을 떠나는 헤지펀드 매니저 크리스핀 오데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판 후 영국 웨스트민스터 법원을 떠나는 헤지펀드 매니저 크리스핀 오데이. 사진=로이터
오데이자산운용은 13명의 여성이 창업자 크리스핀 오데이를 상대로 성폭행과 성희롱 혐의를 제기한 후 영국 금융당국의 광범위한 조사와 중대한 은행권과의 거래 관계 중단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의 최고 금융 규제 기관인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는 2년 전 오데이자산운용에서의 "비금융 부정 행위"에 대한 조사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데이가 2021년 경영위원회를 해체한 이후 이후 조사가 기업 지배구조문제를 조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현재 언론에 보도된 새로운 성폭행 혐의 조사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FCA는 "개인 또는 특정 기업"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비금융적 부정행위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부정행위 혐의가 적절하게 조사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적절한 지배구조 절차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보도가 나오고 모건스탠리가 오데이 자산운용과의 거래 관계를 중단하자 FCA 조사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모건스탠리와 같은 주요 은행들은 헤지펀드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신용을 제공해 오고 있다.

오데이자산운용측은 모건스탠리의 조치가 "언론보도 주장에 따른 매우 신속한 대응"이라며, "어떤 혐의도 법정이나 조사에서 제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는 13명의 여성이 지난 25년간 오다이에게 성추행이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했고, 오데이측 법무법인은 오데이에 대한 혐의는 "엄격히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가장 최근 성폭행 혐의는 지난 2021년 12월에 발생했다고 보도되었다.

또한 경영위원회는 2021년 12월 오데이가 여성 직원들과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한 '최종 서면 경고'를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시도했지만, 오데이는 위원회를 해체해 버렸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언론보도 의혹에 비춰 오데이자산운용과의 프라임 브로킹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전했다.

오데이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몇 년 전 133억 달러 최고치에서 떨어지고, 오데이는 2020년 11월에 공동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전히 대주주로 남아있다.

2020년 11월 오데이자산운용은 자회사인 브룩 자산운용을 설립했고, 이후 오데이 펀드의 거의 절반을 브룩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브랜드화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C%9D%B4%EC%A7%84%EC%B6%A9 기자 사진

이진충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