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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흑인 주연 논란 딛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등극

개봉 첫 주말 9550만 달러 수입…'알라딘' 실사 영화 기록 넘어서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5-29 08:30

영화 '인어공주'. 사진=디즈니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인어공주'. 사진=디즈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 첫 주말에 북미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흑인 여성 할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9년 원작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인 빨간 머리의 백인 에리얼의 외모와 다르다는 이유로 논란이 빚어졌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이날까지 사흘간 주말 극장가에서 9550만달러(약 126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디즈니의 또 다른 리메이크 실사 영화인 2019년 '알라딘'의 9150만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그러나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9년 개봉된 '라이언킹'은 첫 주말에 1억 9200만달러, 2017년 개봉된 '미녀와 야수'1억 7500만달러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다.

'인어공주'는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킹)를 구해주며 자기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담이다. 일부 인어공주 팬들은 배우 겸 흑인 R&B 가수 핼리 베일리 캐스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흑인 인어공주 등장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 태그 운동이 벌어지는 등 캐스팅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할리 베일리는 지난 24일 뉴욕 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논란에 대해 “바닥에 주저앉아 30분 정도 계속 울었다”며 “시각적으로 나와 다르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에리얼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흑인으로서 인종차별은 새로운 일이 아니고,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나는 에리얼이고, 흑인인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내 앞의 많은 선배가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계속 전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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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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