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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이거 CEO 취임 이후 최악의 하루...주가 8% 급락-시총 160억 달러 증발

디즈니 플러스 2분기 구독자 400만명 감소가 치명타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5-12 08:13

디즈니 플러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 플러스. 사진=로이터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급감 소식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 폭락 사태를 겪었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8%가 하락했고, 이는 밥 아이거 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최대 낙폭 기록이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시총 160억 달러가 날아갔다.

디즈니는 전날 2023회계연도 2분기(올해 1월 1일~4월~1일)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수는 1억 5780만명을 기록해 3개월 전인 1억 6180만명보다 400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추정한 구독자 수 1억 6350명이었다. 특히 월트디즈니의 인도 자회사인 디즈니 플러스 핫스타 구독자 수가 8% 감소했고, 미국 내 구독자 60만 명이 줄었다.
그러나 실적은 월가 예상치와 비슷했다. 디즈니는 2023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액 218억 1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시장 예상치 218억 1800만달러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은 32억 8500만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인 31억 75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디즈니는 구독료를 인상해 스트리밍 부문 매출액12% 늘었고, 영업손실도 6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8억 9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디즈니는 올 하반기 디즈니 플러스와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훌루(Hulu)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앱을 출시한다. 디즈니 플러스가 최근 400만명의 구독자를 잃었으나 훌루는 20만 명의 구독자를 늘렸다. 그러나 디즈니 플러스, 훌루, ESPN 플러스는 독립적인 플랫폼을 유지한다.

최근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결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쇼타임과 결합했고,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맥스(Max)를 출시했다.
디즈니는 올 하반기에 디즈니 플러스의 광고 제거 서비스의 가격도 인상한다.

아이거 CEO법적 분쟁 중인 미 공화당 대선 주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이거 CEO가 날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플로리다주가 디즈니의 지속적인 투자에 관심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디즈니와 디샌티스 주지사 간 갈등은 지난해 플로리다주가 저학년 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성적 정체성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것이 발단이었다. 디즈니는 해당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발끈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디즈니 특별지구에 부여해온 세금 혜택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 산하 특별지구 감독위원회가 디즈니의 재산권을 빼앗는 등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소송을 제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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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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