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디즈니 월드에 '선전포고'

디즈니 월드 옆에 교도소 건설 추진 언급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3-04-19 10:50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 사진=로이터
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이자 디즈니 월드가 위치한 플로리다의 주지사인 론 디샌티스가 디즈니월드 옆 교도소 건설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측근들로 구성한 플로리다주 감독위원회에 디즈니 월드가 소재한 리디크리크 특별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준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 주립공원이나 기타 놀이공원 혹은 주립 교도소를 지을 수 있다"며 디즈니 월드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언은 디즈니가 이전에 맺은 장기협약에 대해 분노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은 이에 대해 "이러한 개발이 디즈니 월드나 인근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디즈니의 갈등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였던 밥 채펙이 '초등학교 교실에서 성 및 성 정체성에 대한 토론을 제한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격분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직접 주 의회에 디즈니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을 박탈하도록 요청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디즈니 월드에 강한 위협을 계속하는 이유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자신의 측근들로 플로리다주 감독위원회를 교체하기 전 디즈니 월드가 이전 감독위원회와 수십 년 기한의 장기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디즈니 월드가 조용한 '한방'을 날린 것이다.
이 협정에 따르면 디즈니는 향후 30년간 올랜도 특별지구 일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게 되며, 위원회는 디즈니의 승인 없이는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다. 디즈니가 플로리다 주정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협약을 맺은 것이다.

협정은 또 새 위원회가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고유의 캐릭터에 대해 접근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디즈니랜드 건물 외관 등에 손을 대는 것도 엄격히 막았다.

이러한 협정으로 디샌티스 주지사는 언론에서 각종 조롱을 당했다. 디샌티스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교도소 건설 등 각종 보복조치를 언급했다.

실제로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와의 전쟁에서 곤란한 위치에 처했다. 처음에는 디즈니의 지나친 진보적인 입장에 반감을 느껴 디샌티스의 조치에 찬성했던 사람들도 최근 디샌티스의 도가 넘은 행보에 "반 비즈니스적"이라는 비판을 하는 상황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