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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육상·정보부문 헤쳐모여"…페덱스, 사업 구조 재편

2023 회계연도 매출·순이익 감소 예상…내달 2만5000명 감원 추진
사업 부문 통합 발표...항공,육상,정보부문 페덱스코퍼레이션 안에
40억 달러 비용절감 착수...글로벌 직원수 최대 2만5000명 감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페덱스 화물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페덱스 화물기. 사진=로이터
물류운송전문업체 페덱스(FedEx)는 2025년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자본주의 실현 차원에서 연간 배당금을 10% 인상키로 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페덱스의 새로운 사업 구조는 내년 6월 완전 시행을 목표로 재편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운송전문 페덱스익스프레스, 육상운송전문 페덱스그라운드, 정보기술부문 페덱스서비스 등을 통합하여 페덱스코퍼레이션 산하에 둘 것으로 알려졌다. 페덱스프라이트는 소규모 화물 운송 서비스로 계속 운영되며, 현 페덱스 최고경영자(CE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이 새로 통합된 조직의 사장 겸 CEO를 맡게 된다.

한편 페덱스 이사회는 2024 회계연도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주당 0.44달러 인상된 주당 5.04달러로 책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페덱스 주가는 5일 장중 약 1.5% 상승했다.
페덱스는 지난달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수요 약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2023 회계연도 매출을 전년 236억 달러(약 31조1300억 원)에 비해 감소한 222억 달러(약 29조2900억 원)로 예상했다.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11억1000만 달러(약 1조4600억)에서 감소한 7억7100만 달러(약 1조 원)로 예상했다.

페덱스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5월 전 세계 인력을 최대 2만5000명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켄 혹스터(Ken Hoexter)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운송분석가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페덱스가 마침내 수익 감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는 가시적인 증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페덱스 주가는 연초 이후 약 31%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4%가 조금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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