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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연일 헷갈리는 예금 보증 발언 쏟아내...23일에는 "예금 보호 추가 조처 가능"

옐런 발언 따라 뉴욕 증시 은행주 널뛰기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3-24 07:18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은행 예금에 대한 정부의 지급 보증 문제를 놓고 연일 엇갈린 발언을 계속해 혼란이 조성되고 있다. 옐런 장관은 23일 (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필요하면 정부가 예금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전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는 “미국 정부가 전면적인 (예금) 보험이나 모든 예금에 대해 보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었다. 그렇지만, 옐런 장관이 21일 워싱턴 DC에 열린 미국은행연합회(ABA) 콘퍼런스 연설에서는 정부가 25만 달러가 넘는 비보험 예금에 대한 보호 조처를 했듯이 미국에서 다른 은행이 위기에 빠지면 정부가 긴급 조정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따라 뉴욕 증시의 은행 관련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그가 예금자 보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22일에는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옐런 장관이 이날 다소 수정된 견해를 밝히자 KBW 은행 지수는 1.9% 내려갔다.
옐런 장관은 23일 서면 답변서에서 “확실하게 말하건대 우리가 보증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내가 말했듯이 우리가 (금융 위기) 확산을 신속하게 막을 수 있는 유효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고, 그런 도구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인들의 예금이 안전하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는 강한 조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전날 상원 세출위 증언에서는 “은행의 실패가 구조적인 위험에 따른 것이고, 이것이 뱅크런 확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것은 구조적으로 예외적인 위험으로 간주해 FDIC가 모든 예금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구조적인 위험인지 사안마다 개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옐런 장관은 “미국 정부가 전면적인 (예금) 보험이나 모든 예금에 대해 보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제공하는 25만 달러 이하 예금에 대한 지급 보증의 상한선을 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한선을 올리면 ‘좀비 은행’이 등장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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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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