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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금리 추가 인상 후 확실한 두 가지는 연내 경기 침체·금리 인하

월가·미국 주요 매체, 일제히 연준의 연내 '피벗' 불가피 분석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3-24 05:4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올린 뒤 미국의 향후 경제 진로에서 두 가지가 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는 미국이 연내에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다시 인하하는 ‘피벗’(pivot·정책 전환)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미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23일(현지 시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비둘기파’, 금융 혼란 사태에 ‘매파’ 처방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정책이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 동결로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추면 그다음으로는 금리를 내리는 역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연내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가 확실해졌다”면서 “이것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보낸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파월 의장이 중시하는 채권시장 지표를 보면 연내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경기 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연내에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연준이 금융 혼란 사태 속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은 기존의 긴축 통화 정책을 거둬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이고, 연준이 앞으로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임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월가의 투자자들은 누구도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긴축 통화 정책을 서둘러 중단하지 않으면 현재의 금융 혼란 사태가 확산하는 요인이 될 것이고, 은행들은 대출을 꺼려 경제 활동이 둔화하면서 침체기가 올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신속하게 전개되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금리 인하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악시오스가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18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참석 위원 중에서 17명이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고, 1명만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시장의 판단은 이와 정반대”라며 “시장은 연내에 중대한 금리 인하 조처가 나올 것으로 거의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동향을 보면 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월가의 일부 트레이더들은 늦어도 7월 이전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스와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앞으로 더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TD 시큐리티스는 투자 메모에서 “미국이 올해 4분기에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고, 연준은 12월부터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 파산을 계기로 시작된 금융 혼란 사태를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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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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