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기상 예측 센터의 기상학자 애쉬튼 로빈슨 쿡(Ashton Robinson Cook)은 폭풍이 내륙으로 이동함에 따라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소나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3일(현지 시간)까지는 하늘이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의 중심 자체는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지만 상당히 약화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와 바람의 최악의 영향은 애리조나 로 옮겨갔고 폭풍은 소나기를 남기고 하루 종일 네바다주 동쪽으로 표류할 것이다.
미국 국립 기상청 지역 사무소는 트위터를 통해 오전 내내 베이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22일 아침 비행기 지연을 보고했다. 미국전역 정전 웹사이트인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 20분 현재 주 전역의 약 13만 이상의 가정과 사업체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파워아웃티지는 미국 전역의 정전을 추적, 기록 및 집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로빈슨 쿡(Robinson Cook)은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달한 거대한 저기압 폭풍이 최저 기압으로 3월 기록을 세웠다고 공개했다. 폭풍은 샌프란시스코에서 985밀리바까지 떨어졌고, 이전 기록인 990을 깨뜨렸다.
이 폭풍이 너무 빨리 강화되어 폭탄 사이클론으로 분류되었다. 이 폭풍은 이 지역에 시속 80마일(129km)의 폭우와 돌풍을 불러일으켜 샌프란시스코 남쪽 산마테오 카운티에서 여행을 방해하고 최소 1명이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기후 과학자인 다니엘 스웨인(Daniel Swain)은 "이것은 격렬하고 갑작스러운 폭풍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도 강한 열대성 폭풍이나 약한 허리케인과 유사한 영향을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75마일 떨어진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가장 최근의 대기 강(Atmospheric river, AR)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끊어진 전기선과 자동차 사고에 대한 보고가 카운티의 화재 출동 센터를 뒤덮었다.
대기 강은 지구의 대기 중에 농축된 수증기(수권)가 모인 좁은 통로나 대를 의미한다. 대기강 현상의 다른 이름으로는 열대기류(tropical plume), 열대통로(tropical connection), 습기기류(moisture plume), 수증기띠(water vapor surge), 구름띠(cloud band) 등이 있다. 대기강은 일반적으로 대양의 상공에 형성되는 온대 저기압과 관련된 전선대를 포함해 넓은 영역의 발산하는 지표상기류 사이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좁은 수증기띠이다
캘리포니아는 12월 말부터 대기 강으로 알려진 일련의 폭풍에 시달려 시에라 네바다와 다른 산들에 폭우와 기록적인 강설량을 가져왔다.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도로 붕괴, 주택 침수, 정전으로 수십억 달러의 피해와 손실이 발생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