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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로이터 "美 금리 인상 사실상 종료…올여름 인하 시작"

연준, 성명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 삭제…'인상 중단 시사' 해석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3-23 08:5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으나 글로벌 금융 혼란 사태로 인해 금리 동결 쪽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 은행들이 예금 대량 인출을 우려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생겼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금리를 인상했으나 이제 통화정책을 재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검토해야 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것이 쉽사리 중대한 거시경제적 파장을 미칠 수 있어 우리가 이 점을 정책 결정에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정책결정회의(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연준이 그동안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진을 중단하는 쪽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3월 회의를 끝으로 더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고, 올여름까지는 다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를 다시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갈 때까지 긴축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내에 금리를 다시 내리는 ‘피벗’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의 기본적인 예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 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이고,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를 올렸고,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치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5~5.2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는 4.3%, 2025년 말에는 3.1%로 각각 전망됐다. 점도표상 개별 FOMC 위원의 전망을 보면 현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올해 말 금리를 5.00~5.25%로 내다봤다.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혔다. 연준은 지난 회의 성명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이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곧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망(3.1%)보다 다소 올라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작년 12월 4.6%에서 이번에는 4.5%로 약간 낮췄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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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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