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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0달러 붕괴…금융불안으로 16개월만에 최저치

국제금값, 위험자산 회피에 6주만에 최고치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3-03-16 06:12

OPEC 로고와 펌프 잭 모형 합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와 펌프 잭 모형 합성. 사진=로이터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중소은행의 파산 여파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에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3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1년4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2%(3.72달러) 떨어진 배럴당 67.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4.9%(3.76달러) 내린 배럴당 73.69달러에 마감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21년 12월3일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해 7월 12일 7.9% 폭락 이후 약 8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중소 은행들의 잇단 도산 사태 직후 유럽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까지 번진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S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불안 심리를 증폭했는 데 글로벌 금융권 위기 가능성이 재점화하면서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즈호은행의 에너지선물책임자 로버트 요가는 “리스크자산의 종류에 관계없이 현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상품으로부터 손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도 큰 포지션을 갖고 귀가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정말 숨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애널리스트 에드 모야는 "WTI가 이제 60달러 중반대로 떨어졌다"면서 "WTI 폭락세 흐름은 거시경제 전망이 얼마나 악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글로벌 원유 재고가 지난 1월 52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은 공급이 부진한 수요를 능가하는 교착점에 있다"며 특히 "재고가 18개월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IEA는 세계 수요가 올해 1분기에서 4분기까지 하루 320만배럴 증가해 올해 평균 20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공급은 하루 1억160만배럴, 수요는 하루 1억2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또다시 증가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 12주 중에서 11주간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55만배럴 늘어난 4억8천6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만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리스크자산 회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1%(20.40달러) 오른 온스당 193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일 이후 6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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