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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할 듯…"지정 위치 외 이용 시, 추가금 부과"

저소득층·대학생들, 공유 이용 제한에 불만

정대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3-09 09:22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태를 단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도 서비스 로그인 비밀번호 공유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의 사용자들을 위한 로그인 비밀번호 공유 지침을 설명한 바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넷플릭스 계정의 '주 이용 위치'를 설정해야 하며, 주 이용 위치 밖의 하위 계정 이용에 대해서 추가 이용료가 부과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공유 이용 지침을 적용할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서비스 공유 이용에 대한 단속이 저소득층과 대학생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지아 머서대학에 재학주인 샘 피기엘은 "수업에 넷플릭스 접속이 필요한데 현재 어머니 계정을 이용 중"이라며 "넷플릭스가 공유 이용을 제한한다면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랫동안 '가입자 최우선' 정책을 광고했지만 회사의 매출 확보를 위해서 점진적으로 서비스 공유 이용을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 회사의 유료 글로벌 계정 2억3100만개 중 약 43%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유료 스트리밍 가입자는 7430만 명을 기록했다. 이들 넷플릭스 사용자의 30%를 차지하는 18~34세 연령대의 사람들은 나이 든 이용자들보다 서비스 이용 비밀번호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브리샤 스크라지(Vrisha Sookraj) 메릴랜드대학 재학생은 스포티파이(Spotify), 훌루(Hulu), 아마존프라임(Amazon Prime)이 제공하는 저렴한 구독 요금제와 유사한 학생 요금제를 넷플릭스도 출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아직도 월 사용료를 직접 지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망설인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임원들은 서비스 공유 이용에 대한 회사의 정책 변화가 회사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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