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의 신규 자사주 매입은 경쟁사 엑손모빌이 지난 12월에 발표한 500억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이며 기존 25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에서 약 3배 확대된 것이다. 셰브론은 이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4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당은 2023년 2월 6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2023년 3월 10일에 적용 지급된다. 배당락일은 2023년 2월 3일이다. 이번 배당 상향 이후 셰브론의 연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 3.4%다.
셰브론의 이번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논란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는 석유 기업들이 전쟁으로 인한 이익으로 시추에 돈을 투자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친화적 활동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셰브론의 발표로 셰브론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3.9% 폭등한 뒤 다시 소폭 하락해 3% 상승 대로 내려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