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이 소유한 LNG운반선 마리아에너지는 지난해 12월19일에 미국 칼카슈 패스 LNG 터미널에서 LNG를 싣고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에너지 유조선에는 약 9714만7000 ㎥의 천연가스가 완전히 적재되었는데 이는 독일에서 약 5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양이다.
마리아에너지의 입항은 빌헬름스하펜 터미널의 시운전 과정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터미널의 상업 운영은 이달 중순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니크 덴 홀렌더 유니퍼의 CCO는 "LNG는 독일과 유럽의 에너지공급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빌헬름스하펜과 브룬스뷔텔 레가스 터미널을 통해 유럽 시장, 특히 독일에 더 많은 LNG를 공급함으로써 우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모스크바가 9월 초 노드 스트림 파이프라인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빌헬름스하펜에 첫 번째 부유식 LNG 수입 터미널을 개장했다.
독일은 다른 LNG 터미널 개장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러시아 LNG 수입에만 의존하는 것을 꺼려했던 이유도 있었다.
우크라이나전쟁이 시작된 후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및 남유럽 국가들은 손실된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으며 충분한 재기화 용량을 확보한 부유식 LNG 터미널 건설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