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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 충격...실적 전망 철회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9-17 06:01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페덱스 지역 허브에 주차된 페덱스 항공 화물 화물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페덱스 지역 허브에 주차된 페덱스 항공 화물 화물기. 사진=로이터

경기동향 풍향계로 알려진 미국 메이저 물류업체 페덱스가 16일(현지시간) 주식시장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당초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던 페덱스가 날짜를 앞당겨 15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공개하고,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는 세계 경기침체를 경고했기 때문이다.

페덱스 같은 메이저 물류업체들은 미국 경기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 흐름에도 민감히 반응한다.

경제의 동맥인 물류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저조한 실적

페덱스가 15일 발표한 1회계분기 실적은 나빴다.

매출은 23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235억9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익(EPS) 역시 3.44달러에 그쳐 시장 기대치 5.14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페덱스는 또 8월 31일 마감한 1회계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6월에 내놨던 회계연도 전체 실적전망을 철회했다.

급변하는 경제환경 변화로 인해 이전 전망이 무의미해졌다는 것이었다.

허리띠도 졸라매기로 했다. 이번 회계연도 자본지출 규모를 5억달러 줄여 63억달러만 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유럽 침체


페덱스는 아시아와 유럽 물류가 특히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이 지역 물류 규모가 감소하고 있지만 영업비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해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회계분기 전망도 좋지 않았다.

매출은 235억~240억달러, EPS는 2.75달러를 전망했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48억6000만달러 매출에 5.48달러 EPS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둔화를 크게 우려했다.

그는 상하이, 베이징 등 올 초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중국 대도시들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중국 물류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암은 중국 물류 수요가 6월 이후 매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3분기 기업 실적 악화 우려 고조


CNN비즈니스는 16일 페덱스의 실적 악화, 경기침체 경고가 다음달부터 본격 전개될 3분기 실적시즌 전망을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고강도 금리인상 속에 치솟는 '킹달러'와 이에따른 미 기업실적 전망 악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면 순익을 분모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은 그동안의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더 오를 수 있다.

주가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되고, 주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6월말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순익 전망이 벌써 5.5% 넘게 하향조정됐다.

한편 페덱스는 이날 43.85달러(21.40%) 폭락한 161.0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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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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