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형 보병 전투차량(IFV) 교체 프로젝트 축소 또는 폐기 우려…랜드400에 공들인 한화디펜스 어쩌나?

호주 육군 내부에서는 60년 된 장갑차를 새로운 보병 전투 차량(IFV)으로 대체하는 역사상 가장 비싼 조달 프로젝트가 극적으로 축소되거나 폐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병 전투 차량 프로젝트는 최대 270억 달러 규모 사업이다. 새로운 검토는 해군과 RAAF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프로젝트(LAND 400 Phase 3)에 따라 국방부는 라이벌인 한국과 독일의 옵션을 평가하여 180억 달러 상당의 프로그램에서 최대 450대의 최첨단 보병전투차량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군 및 업계 고위 인사들은 최근 발표된 국방 전략 검토가 핵 잠수함 및 합동 타격 전투기와 같은 값 비싼 해군 및 공군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 프로그램을 면밀히 재조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 분석가이자 전 육군 장교인 레오 퍼디(Leo Purdy)는 호주의 베트남 전쟁 시대의 M113 전투 차량을 대체할 옵션 결정이 전략적 검토 결과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 새로운 호주 육군 중장 사이먼 스튜어트(Simon Stuart)는 기조 연설을 통해 제안된 새로운 육상 전투 차량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스튜어트 장군은 퍼스에서 열린 인도양 방위 및 보안 회의에서 "오늘날 우리 병사들을 보호하는 통합 무기 전투 시스템은 60년이 지난 기갑 차량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 하며, 그렇게 할 계획이 있다"고 전햇다.

퍼디 장관은 2023년 3월 국방 전략 검토가 완료되기 훨씬 전에 연방 정부가 450대의 차량 프로그램에 전적으로 전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산에 제공한 압력을 감안할 때, 결정이 지연될수록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병전투차량의 미래에 대한 육군의 우려는 장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몇몇 국방 논평가들에 의해 높아졌으며, 군대는 대신 장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규모 랜드(LAND 400 Phase 3)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는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의 전 국방 공무원인 마이클 슈브리지(Michael Shoebridge)가 있다.

슈브리지는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심지어 인도-태평양(인도에서 중국 본토와 한국으로 이동)의 어느 곳에서나 호주군이 대규모 육상 전투를 벌이기 위해 효율적인 기동을 할 수 있는 곳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싸워야 할 곳은 우리 가까운 지역에 있다. 내가 볼 때 군대가 75대의 에이브람스(Abrams) 탱크, 200 대의 전투 정찰 차량, 450대의 보병 전투 차량 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대선 직전에 정부가 IFV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의 한화디펜스와 독일의 라인메탈은 450대가 아닌 300대의 차량에 대한 개정 입찰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랜드 사업에 대한 결정은 작년에 모리슨 정부 하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현재 크리스마스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랜드 사업은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실시간 입찰 절차를 거친다. 선호되는 랜드 사업 입찰에 대한 권장 사항은 여전히 예정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랜드 사업 프로젝트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만일 호주가 프로젝트를 축소 또는 폐기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